1990년 미국에서 이루어진 업계 전설들의 만남

1990년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큐레이터
에드워드 에젤 박사는 20세기 후반 개인화기 개발역사를
비디오 자료로 남기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두 사람을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초청하게 된다

이후 1990년 5월 15일 덜레스 국제공항엔
한 소련 남성이 자신의 딸과 함께 도착했고
뒤이어 자신의 경비행기를 몰고 온 한 미국 남성이
도착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본인들도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는데

- 유진 스토너 /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
미국 남성은 총기 디자이너 유진 스토너
소련 남성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로
양쪽 진영에서 큰 상징성을 가진 AR-15와 AK 소총을
개발한 두 설계자가 냉전의 끝무렵 첫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 에드워드 에젤 /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
이 만남이 성사되게 된 계기는 역사/군사 분야를 연구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에드워드 에젤 (Edward ezell)박사가
1989년 7월 소련을 방문해 AK소총의 개발 역사와
각종 정보들, 소련의 소화기에 대한 정보 그리고
칼라시니코프와의 인터뷰와 자문을 받게 된 것이
계기로 인연이 생긴 에드워드가 칼라시니코프에게
미국에 한번 와줄 것을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

- 젊은 시절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
당시 냉전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태라
그의 미국 방문이 쉽진 않았으나
미국과 소련 정부의 협상이 잘 이루어졌고
스미소니언 박물관, 버지니아 총기 협회, 알프레드 슬론 재단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진행, 칼라시니코프 본인도
원해서 생애 첫 해외 여행을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참고로 에드워드의 인터뷰는 소련을 방문하기 전유진 스토너와 먼저 진행되었다

이후 칼라시니코프가 미국에 처음 와서 겪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쇼핑으로 칼라시니코프가 도착 당시
상당히 낡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하며
미국 관계자들이 방문 기념으로 당신에게 옷과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자 본인도 흔쾌히 수락하고

근처 쇼핑몰을 갔는데 당시 매장에 진열된 수많은 브랜드의
신발과 옷들을 보고 상당히 즐거워했다고 하며
진열된 신발 중 자신의 사이즈가 없어 아쉬워했는데

- 아디다스를 입은 칼라시니코프와 관계자들 -
그것은 전시용이고 직원이 창고에서 맞는 걸
찾아줄 것이라 하자 인상이 확 밝아졌다고 하며
손주들에게 줄 선물들과 함께

카우보이 부츠와 모자도 한 세트 구입했다고 하는데
특히 이걸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동 중에 칼라시니코프와 그의 딸이 빅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맥도날드에 들러 점심을 먹었는데
칼라시니코프가 사용한 플라스틱 수저를 닦아서 가져가려 하자
미국 관계자가 이건 일회용품이고 사용 후 버린다고 하니
상당히 놀랐다는 일화가 있다

- AR10을 든 유진 스토너 -
그리고 유진 스토너를 만나 칼라시니코프의 딸이 통역사를 맡아
대화를 했는데 '백만장자' 라는 표현을 처음엔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며 총을 설계해 만들어서 판매해
특허권을 인정받고 돈을 번다는 얘기를 듣고
국가를 위해 총을 만든 건데 개인이 왜 돈을 받는가 하고
놀라워 했다고 한다

- 콴티코 미 해병대 기지에서 칼라시니코프 / 스토너 -
그렇게 미국 도착 후 칼라시니코프는 다양한 체험을 하며
유진 스토너와 함께 버지니아 주 스타 태너리 (Star tannery) 있는
사격/사냥 클럽인 NORVA로 이동해서 5일 정도를 묵었는데
이곳에서 스미소니언 박물관 관계자들,
버지니아 총기 콜렉터 협회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들이 개발한 AK 소총과 AR-15 소총에 대한

개발 역사, 기계적인 특징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설명,
사격장에서 분해 조립과 실제 사격을 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함께 사냥과, 낚시도 즐기고 밤에는 사람들과
보드카와 와인을 마시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첫 만남이었지만 형식적 교류를 넘어 두 사람은
상당히 친분을 쌓았다고 하며 칼라시니코프는
1990년 5월 23일 경 소련으로 돌아갔고 프로젝트를 주선한
에드워드 박사와 적국에서 온 자신을 환대해준

미국인들에 대한 감사, 유진 스토너, 윌리엄 루거 등
같은 총기 설계자들을 만나서 깊은 유대감을 느낀 점,
미국에서 느낀 풍요로움과 자신과 유진 스토너의 경제력을 통해
미국과 소련의 시스템 차이를 설명하기도 하며
미국 방문이 아주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고 자주 언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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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XXX세참고로 유진 스토너도 칼리시니코프에 대해 상당히 열등감을 가졌던 게 있는데 칼라시니코프가 국가의 영예급으로 받은 표창이나 훈장, 그리고 "러시아 영웅" 칭호를 존나 부러워했던 거실제로 스토너는 칼라시니코프의 훈장 각각의 의미와 내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어보았고회동 내내 칼라시니코프의 훈장을 흘끔흘끔 쳐다볼 정도평상시에 유진 스토너를 존경하고 흠모하던 칼라시니코프는 스토너의 칭찬에 별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뻤다고 회고함ㅋㅋㅋㅋ
- 아XX일돈이 필요한 소련인과 명예를 좋아하는 미국인
- JXXXXXX8칼리시니코프 중장도 받을건 다 받았는데 소련-러시아 기준 받을거라고 해봐야 미국 상류층에서 놀던 유진 스토너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 태XXX세실제로 유진 스토너가 돈은 많았어도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어서AR도 살짝 편법으로 공군 입찰 시킨게 시작이라, 러시아의 자랑이라고 불린 칼리시니코프에 대해명예부분에서 열등감이 상당했다고 하긴 함근데 칼리시니코프는 유진 스토너 빠돌이라 유진 스토너가 AK 칭찬한 거를 일기에다가 적어서 박제할 정도ㅋㅋㅋㅋ
- 악X르ㅊㅊ
- BXXXX82차대전 종전후 미국으로 바로 넘어왔더라면..현대사가 많이 바뀌었을듯..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ㅊㅊ
- 태XXX세나름 소련 시절 노동자의 4배에 달하는 월급 받고, 여름에 별장으로 놀러갈 정도로 대우해 주긴 했는데이게 미국에서 신발 하나 사기 어려운 게 진짜ㅋㅋㅋㅋ다만 소련 망하고 러시아 시절에는 그래도 자체 회사 차려서 어느 정도 부유층까지는 갔다고 듣긴 함
- 롤XXX드뭐 반대로 유진 스토너는 칼리시니코프의 국가적인 영웅 칭호를 부러워 했다니
- 추X자칼리시니코프 노년에 AK로 3세계에서 서로 죽이는거 보고 좀 죄책감 시달렸다는데
- 강XXXXX도ㅇㅇ 나도 이거 본적있었음. 많이 힘들어했다고
- 두XX골사냥과 낚시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들ㅠ
- 서XXXX뷰해빙기여서 가능한 만남이 아니었을까...싶기도 해
- 1XXmㄹㅇ 유진이 가진 능력에 비해 인정을 잘 못받았고 우여곡절도 많았었지
- 마XXX루'소련 연방 영웅' 심플한 칭호, 금빛 별, 붉은 기장 나도 실제로 보면 존나 부러울듯 ㅋㅋㅋㅋ
- 태XXX세미국 상류층이 환장하는게 훈장이나 칭호인데, 유진 스토너는 딱 그것만 없어서ㅋㅋㅋㅋ
- 보XXXXXX리돈 vs 명예네 ㅋㅋㅋ
- 알XXX시게다가 AR은 총기에 따로 제식명칭이 붙어서 개발자 자신의 이름을 박을수 없던거랑 다르게 AK는 개발자 자신의 이름을 박을수 있어서 명예에 대해 열등감을 크게 가질수 밖에 없을듯
- 퉁XXXX르곽빈과 안우진을 보는듯하군
- 머X와중국은 공산국가인데 사유재산을 인정하는데 소련은 인정 안해서...보통 다른 나라에는 잘버는 사람과 못버는 사람의 소득이 수백배 수천배이상 차이 나는데 소련은 걍 몇배정도 차이 났다고근데 소련이 중국처럼 사유재산을 인정했으면 지금도 소련이 건재 했으려나?
- 추X자덩샤오핑
- 숙X이저 둘이 만난 이야기는 몰랐는데 흥미롭네. ㅊㅊ
- 케X즈꿀잼
- 땡X게이둘보다 에무십육이 더 가볍고 좋더라
- 마XXX루에이게이는 게이둘보다 더 무겁다던데
- 땡X???: 그러니 한국에서 도입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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