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용 도쿄 혼여 18+19일차
어제 오늘 걸쳐 개인적으로 진짜 재밌게 놀았지만
먼가 실질적으로 한건 별로 없어서 압축시킨 여행기
어제(29일 토요일)은 요사코이 보러 하라주쿠로 바로 갔음
무신사는 또 왜 여깄어
개최식은 어디어디 회장이나 대표 같은 사람들 나와서 인사하는거 30분 동안 반복하는거더라
이런거 보니까 일본도 한국이랑 크게 다를거 없구나 싶었음
드디어 시작된 요사코이
아니 고등부까진 그렇다 쳐도 초등부는 뭐임?ㅋㅋㅋㅋㅋ
ㅅㅂ 재롱잔치 보는 기분이라 좀 웃겼는데 진짜 학부모들 앞에서 폰으로 영상 찍는거 보니까 재롱잔치 맞는것 같애
별개로 잘추긴 하더라ㅋㅋㅋ 귀여움
근데 ㅅㅂ 다음이 딱봐도 프로같은 성인조였는데
무슨 보사노바 비슷한 노래 틀고 칼같이 춤추는데 ㄹㅇ 보면거 입이 떡벌어지더라
이 뒤도 그랬지만 이거 보고 와 이 사람들 진짜 존나 진심이구나 느꼈음ㄷㄷㄷㄷㄷㄷㄷ
한시간 쯤 보다가 다리도 아프고 배고파져서
주변에 먹을거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찾은 가게
비스트로? 대충 1~2000엔에 파스타 먹고 나올 수 있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더니 테이블 세팅 해주면서 메뉴 설명해주는거 들어보니까 런치 파스타세트가 2000엔부터 시작이더라
손 벌벌 떨면서 이런것도 경험이겠지 생각하고 대략 주문한 뒤 물 마시는데
ㅅㅂ 컵이 손을 떠나기가 무섭게 다가와서 물컵 채워주는거 보고 잘못 들어온거 체감함...
그래도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와인이 빠지면 아쉬우니까 시킨 레드와인
뱀파이어 카페에서 마신것보단 좋았다 적당히 드라이하고
가장 먼저 나온 기본 옵션의 샐러드
야채도 신선하고 생햄도 맛있고 발사믹 드레싱도 깔끔해서 머 흠잡을데 없긴 했다
300엔 추가 옵션으로 고른 파스타
보자마자 양이 이게 맞나 생각이 들었지만
한입 먹자마자 확실히 평소에 먹던 파스타랑은 먼가 다른 느낌이 들긴 했음
면의 익은 정도라던지, 고기 양념이라던지 먹어본 파스타 중에서 손에 꼽게 좋았다...
디저트는 아래에 견과류가 깔려있는 아이스크림
그냥 시중에 파는 맛이였던 것 같음 얘는
암튼 다 먹고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결제하고 나왔다
돌아가보니까 조금씩 비 오고 있는데도 진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열심히 춤추고 있더라
소개 pr 들어보니까 도쿄에서만 온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거라고 함
팜플렛 보니까 스테이지가 한곳이 아니길래 가장 가까운 메이지 신궁 스테이지부터 가봄
이때쯤부터 비가 무시하기 힘들정도로 세게 오기 시작함...
그런데도 다들 시작할때 비 따위 날려버릴 기세로 가즈아~ 막 이런 함성 지르면서 엄청 열심히 춤 췄음
특히 저 존나 큰 깃발 흔드는거 비에 흠뻑 젖어서 두세배는 무거워졌을텐데 진짜 대단하더라...
다음은 요요기 공원쪽 스테이지
여기는 진짜 마츠리처럼 노점도 잔뜩 있고 요사코이 팀들도 다 쉬면서 다른 팀들 구경 중이라 좀 재밌었음
이렇게 특정 길 걸어가면서 하는 요사코이가 있었는데 수십명이 합이 딱딱 맞아서 지나가는거 보는거 너무 재밌더라
여기 거의 몇시간 서있던것 같음
초중등생들만 있는 팀도 많은데 얘 깃발 흔드는거 예사롭지 않더라 ㅅㅂ 개고수임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보니까 출출해져서 노점들 있는 곳에서 구운 오징어 샀다
근데 이거 하나가 900엔인거 보니까 왜 마츠리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알것 같기도
그렇게 밤 될때까지 스테이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6시 좀 넘었을 때 쯤 사람들 빠지기 시작해서 나도 인파 때매 혼잡해지기 전에 나오기로 함
저녁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면서 걷다보까 요요기는 가본적이 없어서 한번 걸어가보기로 함
이날은 특히 계속 비 와서 그런가 하나도 안 더워서 체력이 남아돌기도 했고
요요기 도착하니까 여기도 거리가 마츠리 느낌으로 장식 되있더라
비 때매 젖어있는 아스팔트에 비춰지는게 너무 이뻤음
토요일이다보니 어딜가도 자리가 꽉 차있어서 헤매다가 요요기 우에하라역? 근처까지 가서 찾은 이자카야
작고 조용한 분위기가 혼자 들어가기 쉽게 생겨서 고름...
치킨 샐러드랑 생맥으로 시작함
땅콩드레싱에 신기하게도 고수가 들어가있더라 개인적으로 고수 짱좋아해서 맛있었음
그 다음으로 시킨건 가라아게 8피스랑 키린 라거인데
이걸로 확실히 라거는 내 취향이 아닌걸 확실히 알았음... 그래도 가라아게는 진짜 맛있어서 다행인듯?
먹다보니 사장님이 서머소닉 티셔츠보고 말 걸어주셔서 한국에서 이번 10월 쯤에 xmf나 부락페 같은거 잔뜩 열리는걸로 대화하다가
좋아하는 한국 아티스트 있냐고 물어보니까 혁오 라이브 세번이나 가셨다더라ㅋㅋㅋㅋ 요즘 한국 일본 둘 다 원정 다니는 사람들 많다는 얘기 좀 듣다가 나왔음
오늘(30일 일요일)은 새벽에 깨서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거의 1시 되서야 일어났다...
다행히 오늘 일정은 시부야에서 페스 가는거 밖에 없었음
먼가 이런 작은 라이브하우스 와본적은 별로 없어서 살짝 무섭긴 했는데 드링크 받고 객석 쪽 들어가니까
바로 마스도레 리허설 중이여서 다 잊고 홀린듯이 앞줄로 갔음
와 진짜 세트리스트 레전드에 중간중간에 장비 찐빠 몇번 빼고 ㅈㄴ 완벽한 라이브였음...
특히 이번에는 ㄹㅇ 거의 최전열에서 봐서 현장감이 좃대더라
라이브 감상 끝나고 나서 잠시 배도 채울겸
파르페 먹으러 왔다
먼가 도심쪽 가게들은 항상 내부 되게 좁은데도 분위기 있는게 신기함
한국이면 상상도 못했을 넓이같은데
당연히 온 목적은 마도마기 콜라보 메뉴...인데
파스타 2000엔 세트는 장난 수준으로 보이는 단품 3000엔짜리 파르페
이런걸 매일 먹는 여고생들의 자본력이 너무나 두렵구나...
10분 정도 기다리고 받은 마도마기 콜라보 파르페
받자마자 육성으로 와... 하고 감탄이 나오더라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운것도 있지만 어디서부터 먹어야될지 감이 안오더라
아니 먹다보니까 잔 안쪽은 블루베리랑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으로 마녀화 연출해둔게 ㄹㅇ 소름돋음ㅋㅋㅋㅋㅋ
이 정도는 해야 3000엔 받는 콜라보 메뉴구나 싶었음
그리고 생각보다 양도 많아서 먹고 나니까 은근 배부르기도 했고...
머뭇거릴 틈이 없다
바로 다음 라이브하우스로ㄱㄱㄱㄱㄱ
nervous light of sunday...였나? 하는 밴드였는데
완전 메탈에 가까운 하드록이라 ㅅㅂ 관객들이 막 서로 존나 날아다니고 서로 들이받고 그래서 벽쪽으로 튕겨져나갔음
근돼 형님들 중앙에서 막 난동 부리면서 돌진하는데 몸빵 직격 당하니까 숨이 안쉬어짐...
좀 더 차분했던 lostage의 라이브
첨 들어보는 밴드인데 노래 개좋더라
또 시간 남아돌아서 주변 돌다가 간 기고
시부야 기고의 핵심은 2층에 있다
2층엔 무려 팬게이머 공식 스토어가 있다...!
근데 전에 왔을때는 발할라 원샷 유메닛키같이 재밌는 인디겜들 굿즈 많이 있었는데
8할이 언더테일 델타룬 굿즈 밖에 없어서 실망했다...
모든 인디게임은 평등하지만 어떤 인디게임은 더 평등하다ㅠㅠㅠㅜㅠㅜㅠㅠ
마지막으로 본 Toe의 라이브
어떻게 라이브로 이런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걸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라이브였음...
일본 와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몇번이나 들었다
입구 사진이 좀 좆같이 찍혔지만 역에서 숙소 가는 길에 매일 보던 야키토리집에서 저녁 먹기로 함
당연히 나카노에서 먹은만큼 감동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 맛있었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무엇보다 야키토리 10개에 생맥까지 먹었는데 2200엔
밖에 안나옴...
생각해보니 어제오늘 밥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당분간은 소식해야할지도 ㅠ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ㅇㅇ습기가 가득 차 보이네....소까 죽을께
- ㅇㅇ굳이 혼여를 계속 강조하는 이유도 ㅊㄴ같고 얘를 보빨하는 한남들은 진심 개멍청이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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