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세계 유목민 대회 개막식 설명회
지난 8월 31일, 제 6회 세계 유목민 대회 개막식이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렸습니다.
개막식에 대해서는 이미지를 첨부하여 장면을 설명하고, 영상은 천천히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새로 개장 예정인 비슈케크 아레나입니다.
아직 경기장이 공식 개장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를 위한 개막식 장소로 선정되었습니다.

비슈케크 아레나(직접 촬영)
4월에 찍은 사진이며,
현재는 거의 모든 공사가 끝났고 잔디 모식만 남은 상태입니다.
의장대가 국기를 들고 들어오고, 딜노자 아이다르베코바가 국가를 제창하면서 국기 게양식이 이뤄집니다.
이후 선수들이 입장하고, 중간중간마다 유목민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AR로 나옵니다.

이란 선수단은 키 2미터에 175kg의 거구를 앞세워 입장했고,

지난 대회 처음으로 종합 1위를 달성한 카자흐스탄은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두 대회 노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국제 스포츠계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 곳에서는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2021년 대회를 개최했던 튀르키예 대표팀이 개막식에 참여한 대통령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대회에 불참했던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회에 오랜만에 참가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은 콕보루를 비롯한 각종 종목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지난 대회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실패한 키르기스가 이번에 다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역대 최대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과연 이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선수들이 입장한 후, 경기장 바깥에 마나스가 변신한 눈표범과 흰 매가 경기장으로 날아 들어오는 그래픽이 영상으로 나온 후..

대통령과 영부인이 경기장 한 가운데에 등장해 연설을 시작합니다.






이후 개막식 공연이 이뤄집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전통 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세계 유목민 대회의 가치를 설명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중간 이미지에서 낯익은 옷을 보셨다면 정상입니다.)

사람들이 경기장 그라운드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그렇게 모여있는 그룹이 총 40개.
키르기스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숫자로 국기의 햇살 갯수도 40개입니다.


여자들이 자장가를 부르며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활을 들고 사냥을 합니다.
사냥에 성공하고, 사람들은 기쁨의 춤을 춥니다.



그렇게 생활이 이어집니다.
전통 악기인 제티겐을 연주하고, 양털로 실을 잣고, 나이 든 여성들은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그렇게 40개의 부족들이 각자의 생활을 이어갑니다.




산에 있던 양치기가 나타나 신성한 눈표범이 나타난 것을 알립니다.


무대 가운데에 올라온 마나스치*가 마나스의 전설을 노래하면서 흩어져 있던 40개의 부족을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마나스치: 마나스는 키르기스의 전통 서사시로, 전설 속의 영웅인 마나스와 아들, 손자의 영웅담을 담고 있다. 현존하는 서사시 중 가장 내용이 길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마나스치는 이 서사시를 외우고 읊으며 구전하는 사람이다.


마나스 서사시를 들은 40명의 기수들이 산에서 내려와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영상이 산에 비춰지고..





40마리의 말들이 사람들을 둘러싸고 하늘에서 툰둑*이 내려옵니다.
말들의 발 밑에 빛이 뻗어나가며 키르기스 국기를 만들어냅니다.
*툰둑: 북쪽을 나타내는 키르기스 단어로, 키르기스의 전통 이동 가옥인 보즈-위이의 천장을 나타내기도 한다. 키르기스 사람들은 툰둑을 보며 북극성의 위치를 찾아 방향을 찾아냈다.


키르기스인들을 대표하는 사절이 대회 로고가 새겨진 물통을 들고 머나먼 여정을 떠납니다.



사절은 키르기스 여기저기를 다니며 물병에 물을 채웁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물을 뜨는 사람이 있고,

몽골에서도..

인도에서도..


중국과 일본에서도..



유럽과 중동, 신대륙에서도 물병에 물을 담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사람들이 물병에 물을 담아 키르기스로 모입니다.

경기장에 사절과 함께 전 세계에서 모인 수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들어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옷이 보인다면 정상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을 데려온 사절이 거대한 솥(카잔) 위로 올라가 축제가 시작됨을 알립니다.



북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춤을 추자, 얼음이 갈라지고 봄이 찾아옵니다.
그렇게 새해(노루즈)가 찾아오며 축제가 시작되려는 찰나..

테미르 코무즈가 불길한 박자로 소리를 내고..



말을 탄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인 손님들을 둘러쌉니다.
이들은 위협적인 존재일까요?

테미르 코무즈의 박자가 조금 뺄라지고, 이윽고 전통 악기인 코무즈가 연주되면서 다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양의 시체를 원 안에 집어넣는 놀이인 콕보루를 즐기고,

말에서 상대를 떨어뜨리는 마상 씨름을 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추격하는 말타기가 나옵니다.
남자가 여자를 추월하면 결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리 카오루의 신부이야기 14권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말탄 사람들이 경기장에서 나가자, 사람들이 다시 모여 축제를 즐깁니다.
(여기서도 사람들이 툰둑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산 위에서 한 여자가 나오고, 다시 신성한 눈표범이 나타난 것을 알립니다.




산 위의 여성이 대회 주제가를 부르면서 대회 개막식 공연이 끝납니다.

공연 영상
(이건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개막식 전체 영상
(이건 굳이 안 보셔도 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이후의 이야기
1) 개막식 이후, 딜노자 아이다르베코바가 부른 국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노래 자체는 굉장히 잘 불렀지만, 국가 답지 않고 개인 커버곡 같다는 인상을 줬기 때문입니다.
아이다르베코바는 이 노래가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승인을 받은 노래였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2) 대통령은 연설 중에 러시아 타타르스탄에 위치한 카잔을 다음 대회 개최지로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는 안 됐지만 다음 대회에 참가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3) 개막식은 전직 문화부 장관인 카느벡 투만바예프가 기획했고, 총괄 프로듀서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안무가이자 연출자인 안드레이 흐반과 그가 운영하는 Wakeup Hana 팀이 맡았습니다.

안드레이 흐반
팀의 핵심 인물은 타흐미나 흐반(안드레이 흐반의 아내), 압잘 압디한, 비탈리 마르코프-초이입니다.
눈치가 굉장히 빠르신 분이라면 느끼셨겠지만, 안드레이 흐반(황)은 고려인입니다.
4) 마지막 산에서 노래 부른 여성은 시토라 나자로바입니다. 그녀는 타지키스탄 출신으로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고, 현재는 카자흐스탄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고,
대회 영상에서 AI로 추출 편집된 음원이 유튜브에 있습니다.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커XXXX유유목민은 개추입니다!
- eXXXXXXp감사합니다. 다그닥 다그닥
- 커XXXX유음 역시 삼박자의 발굽소리! 역시 기합차군!
- 평XX놈ㅊㅊ
- eXXXXXXpㄱㅅㄱㅅ
- 김XXXXXX을남자가 여자를 추격하는 말타기가 나옵니다.남자가 여자를 추월하면 결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모리 카오루의 신부이야기 14권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키르기스녀들 펨붕이들 앞에서 적토마 탄 오관돌파 고나우 빙의
- eXXXXXXp굼벵이 코리아
- JXXXXXX8그래서 이기셨나요
- eXXXXXXp저는 카츄샤 불렀습니다
- JXXXXXX8잠깐만 당신 그거 부르면 안되잖아 적성국가 가요인데
- eXXXXXXp어쨌든 꼬셨죠?
- JXXXXXX8음…
- eXXXXXXp아내가 먼저 불렀음 ㅋㅋ
- 아XXXX스출전국들 보면 유목국가 출신은 아니어도 그냥 의사에 따라서 나갈 수 있긴한가보네요
- eXXXXXXp공연 초반에 나오는 영상을 보면 유목과 상관없이 말타기, 활쏘기, 레슬링 등 문화를 초월해서 모두가 공유하는 전통 놀이의 계승을 이야기하더라고요
- 태XXX세일단 카우보이 모자 보자마자 유쾌의 영역으로 넘어간ㅋㅋㅋㅋ
- 종XXX서ㅊㅊ 저 지역 관련 양질의 정보가 올라왔다 하면 역시 님의 글이네요 ㅋ
- eXXXXXXp감사합니다
- 필XX랑개추
- 갈XX르와 웅장하네요 마나스 나오겠다 했는데 역시 바로 나오네 요 개추
- eXXXXXXp키르기스 문화에서 마나스를 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죠
- 론X벨중국놈들 여기서도 치파오 아닌것봐라... 부정하지마 중국놈들아~~ ㅋㅋㅋ
- eXXXXXXp1. 고려인이 총괄 프로듀서임2. 개최는 키르기스에서 했음3. 이 날 키르기스를 방문한 펑리위안은 치파오를 베이스로 한 옷을 입고 다녔음
- 론X벨저기 영상에 물뜨는게 치파오가 아니라서 한말임 ㅋㅋ 요즘 중국이 계속 현대에 만들어진 개념인 한푸라는 신조어 밀면서 계속 한국한복이 짝퉁이라고 모함하고 다니길래 말이야...
- JXXXXXX8뭔소리야 이건… 최소한 맥락은 맞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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