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일랜드 감자 품종이 혹평을 받았던 이유(feat. 기근)
Irish Lumper

아일랜드 대기근이 오기 전 아일랜드 사람들이 주로 먹었던 감자 품종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랐기 때문

(이건 기근 사진은 아니고 그냥 20세기 초반 서민층들이 감자 먹는 모습)
다만 맛 평가 자체는 당시에도 매우 나빴다
기근에 대한 안 좋은 기억과 나쁜 맛 때문에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었다가 최근에는 점차 다시 기르고 있는데 의외의 소소한 반전이 있었음
아래 기고문을 읽어보자
"아이고, 넌 마치 밭고랑에 파묻힌 짐꾼(lumper)처럼 편안해 보이네." 어린 시절 더블린에서 휴가를 보낼 때면 벨라 이모가 나를 침대에 눕혀주면서 늘 하시던 말씀이었다.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알고 보니 '럼퍼'는 감자였는데, 그냥 감자가 아니었습니다. 19세기 대기근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악명 높은 감자였죠. 그 이름은 여전히 슬픈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기도, 비, 기네스 맥주를 마시며 벌이는 토론처럼 아일랜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170년 만에 마이클 맥킬롭이라는 감자 농부 덕분에 다시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울퉁불퉁한 모양의 럼퍼 감자는 1800년대 초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처음 도입되어 금세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관이 어렵고 한때 "역겨운 물기 많은 구근"이라고 묘사되기도 했지만, 다산성이 뛰어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소 사료로도 적합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845년 감자역병( Phytophthora infestans )이 발생했을 때, 럼퍼 감자는 껍질이 너무 얇아 저항력이 부족했습니다. 럼퍼 감자 농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기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봄, 맥킬롭은 감자 육종 박람회에서 희귀한 럼퍼 품종을 발견하고는 이 오래된 품종을 시험 재배해 보기로 했습니다. 1년 후, 그 작은 감자 하나에서 유콘 골드와 비슷한 윤기 있는 식감의 맛있는 감자 28개가 열렸습니다. 그는 럼퍼 품종이 좋지 않은 평판을 얻은 것은 척박한 토양에 심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럼퍼는 잘 자라기 위해 좋은 토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맥킬롭은 스코틀랜드 농업대학과 협력하여 믿을 수 있는 상업용 감자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아직 미국으로 수출되지는 않지만, 더블린을 방문하신다면 템플 바 지구에 있는 복스티 하우스(Boxty House)에서 럼퍼스 감자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10월 수확철에는 패드릭 오그 갤러거 셰프가 럼퍼스 감자를 삶거나 구워서, 또는 식당 이름의 유래가 된 팬케이크에 넣어서 제공합니다. 그는 "럼퍼스 감자는 갈기 쉽고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으며, 껍질에 작은 조각들이 붙어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갤러거는 아일랜드 사람들이 럼퍼 감자를 다시 받아들이려면 격려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기근은 여전히 이곳에서 매우 감정적인 주제입니다."라고 그는 제게 말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럼퍼 감자를 몇 개 키웠는데 서리 때문에 다 잃었습니다. 눈물이 났지만, 곧 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먹을 것이 있었으니까요."
(출처 : https://www.saveur.com/article/Kitchen/Lumper-Potato/)
결국 당시 아일랜드의 척박한 토양 때문에 맛이 안 살았던 거고 좋은 환경에서 비료를 주니 의외로 현대 품종과 큰 차이는 없었다고 한다
약간 딴소리지만 감자를 먹는 게 환경에도 좋다고 한다
https://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724

감자냥이 보시고 행복하세요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경XX수단순하게 감자가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서만은 아니고근본이 척박한 아일랜드에서 그나마 쓸만한 땅에선 영국인 대지주들이 소작농을 부려 헐값으로 팔려갈 작물이 재배되고 있었음. 그래서 남은 척박한 땅, 거기서 기후까지 야랄맞아 그런 조건에서 잘 자라는건 감자 뿐이었고 감자를 심었고, 그 나쁜맛탓에 굳이 영국에서조차 사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결국 남은 감자만 오질라게 먹을 수 밖에 없었음.근데 감자 생태 특성상 병해에 심각하게 취약했고, 당시 취약한 병리학으로 인해 예방도 실패. 영국 정부는 자유방임주의로 방치. 기후까지도 ㅈ까란듯이 폭설과 한파를 뿌려 헬게이트를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톨게이트로 열어재낌.그 결과는...
- 젠XXXXX다감자냥
- 차XXXXXX야감자전 땡기네
- 카XX르거기에 막걸리도
- eXXXXj이 글 내용이 참 좋네요 추천
- 비X아ㅎㅎ
- 잠X돔감자 은근 슈퍼푸드야
- 갓XX김맞아요 역사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더 잘 아시니까 일부러 품종에 더 집중해봤어요
- 경XX수흔하지 않은 아일랜드글 ㅊㅊ
- 비X아감자는 수분이 많아서 운송비가 몹시 비싸기 때문에 생산지 근처에서 소비되는 특징이 있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함 ㅎㅎ
- 도XXXX아일단 뭔일 있으면 잉글랜드 욕하고 보면 된다는데 사실인가요
- 경XX수그것까진 아니고 지들끼리 테토(라고 쓰고 병신이라 읽는)식으로 박터지게(진짜 깨짐) 싸우다가 잉글랜드 소환해버려 결국 아일랜드 전부가 잉글랜드에 복속되어 미래세대를 노예화 시켜버린 병신들도 있습니다.
- cX클ㄹㅇ 국민 3분의 2가 소작농들이라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데도 영국 지주들에게 농사지을 소작비를 내기 위해영국으로 밀, 보리, 소고기, 버터나 돼지고기등 돈이 되는 걸 다 바치고 그나마 남는게 감자인데없어진 감자를 대체할 식량이 전혀 없어 수백만 명이 굶어 죽는 비극이라는게 진짜 혐오스러움.더 역겨운건 아무래도 노동력이 줄어드니 영국 정부도 알아봤을때 구휼 구호 책임자였던 찰스 트레벨리언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 식량 수출을 강제로 막거나 무상으로 식량을 나눠주면 아일랜드인들이 정부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서 영국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이 망가진다(??)는 논리로 거의 방치하다시피한게 대참사를 일으켰다는게..
- 경XX수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만, 이런 내용의 소문이 돌고 신뢰성 높게 받아들여지고, 해당 지역의 상징까지 바꾼걸 보면 얼마나 씹새끼들인지 알 수 있음...
- 뭐XXX냐감자 키워보면 병충해에 취약함.계속 같은곳에 심기만 해도 병 생김.
- 인XXX1ㅇㄷ
- 스XXXXXX어감자>좆구마
- 팀XXXXXX어감자가 건강에도 좋음.근데 익히는 방식에 따라 꽤 달라짐. 삶는게 최고였나...
- 브XXXXX야삶는 게 제일 맛없잖아ㅠ
- 꿀XXXX다가루 폴폴 날리는 품종 물기없게 쪄서 김치 얹어 먹으라고
- 르XXX_얼려서 에프에 돌려먹기
- 애XXXXXX이포카칩도 다이어트 식품이다 이거지?
- 팀XXXXXX어아쉽게도 튀김은 제외...
- 제XXXXX십찐감자 ㄱㅊ?
- 시XXXXXX다감자깡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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