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아이돌 씨야 데뷔 20주년 콘서트 후기
에이핑크-여자친구-러블리즈-드림캐쳐-엔믹스(베이비몬스터)를 좋아하긴 이전 데뷔 때부터 팬이었고 10대 때 처음으로 내가 많이 좋아했던 가수가 씨야였는데 데뷔 후 5년여만에 남규리 눈나(예뻐서가 아니라 진짜 눈나임)가 탈퇴해 버리고 얼마 있지 않아 그룹이 해체 되어 버려 어린 마음에 몇날 며칠을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음.
그렇게 해체한 이후에도 몇 년간 내 플레이리스트는 씨야의 노래로 도배되어 있었고 노래방에서 가서도 줄창 씨야 노래만 불렀던 것 같음. 하지만 콘서트 다운 콘서트 한 번 못하고 해체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고 씨야 콘서트를 한 번 가보는게 평생 소원으로 되었음.
그룹 해체 후 각자 솔로 활동 위주로 하다가 드디어 2019년에 슈가맨에 나와서 완전체로 사랑의 인사 무대를 했는데 그래도 멤버들이 다시 완전체 활동을 많이 하고 싶어하는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음. 당시 그 영상을 엄청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반갑기도 하고 감동적이었음. 그 때는 이제 씨야가 컴백활동도 하고 콘서트도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결국 무산되었고 그 이후 7년 정도가 흘러 영영 완전체 컴백과 콘서트를 못 보는구나 하면서 체념하고 있었는데 데뷔 20주년을 맞은 올해 완전체로 컴백해서 정규 앨범을 내고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한다는 소식에 너무 행복했음.
더군다나 콘서트 불모지인 대구가 전국투어 콘서트 장소에 포함되며 무조건 내 가수를 잘 볼 수 있는 앞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비장하게 티켓팅에 임했고 결국 정중앙 2열을 잡을 수 있었음.(콘서트장에 가보고 느낀 거지만 무대가 객석보다 많이 높아서 4열 정도가 거의 정면 시야였던 것 같긴 하지만 가까이서 씨야를 볼 수 있었고 내 눈 앞으로 바로 지나가기도 해서 너무 좋았음
일단 관객 연령층은 거의 30대 이상이었고(데뷔한 지 벌써 20년이 지나 데뷔 당시 중학생이었어도 30대가 되니 당연한 게 아닌가 싶었음) 애인이나 부부가 같이 온 분들이 많았음. 그래도 콘서트는 혼자 가는 게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혼자 간다는 나쁜 말은 ㄴ ㄴ) 그런 것에 전혀 휩쓸리지 않고 당당하게 입장했음.
콘서트 시작 시간이 되고 드디어 씨야를 볼 수 있겠다 싶었을 때 갑자기 듣보잡 가수가 나와서 노래 한곡을 했는데 얼굴은 일반인스러웠고 노래는 곧잘 했지만 콘서트장에 온 사람들 다 씨야가 안 나오고 저 사람은 왜 나와 하는 표정이라 안쓰러웠음.
콘서트 시작 시간이 되고 드디어 씨야를 볼 수 있겠다 싶었을 때 갑자기 듣보잡 가수가 나와서 노래 한곡을 했는데 얼굴은 일반인스러웠고 노래는 곧잘 했지만 콘서트장에 온 사람들 다 씨야가 안 나오고 저 사람은 왜 나와 하는 표정이라 안쓰러웠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본무대가 시작되었는데 씨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알 수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랑의 인사가 역시 첫 번째였음. 처음 씨야가 딱 등장하는데 나머지 두 사람에겐 너무 미안한데 남규리 눈나가 너무 압도적인 외모라(진짜 3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음) 콘서트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남규리 눈나만 바라봤던 것 같음(씨야 30주년 콘서트 때에도 결혼 안하면 저 때문인 줄 알고 제가 청혼하겠습니다.)
솔직히 콘서트 무대 구성이나 VCR 등은 내가 그 동안 간 여자아이돌 팬미팅, 콘서트와 비교했을 때 많이 틀딱 감성이었고 촌스러웠지만 그래도 멤버들의 진심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멤버들이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고민했겠구나 하는 게 많이 느껴져서 좋았음.
몇몇 밝은 느낌의 곡들을 제외하면 수록곡을 포함해도 분위기가 처지는 슬픈 발라드가 대부분이라 무대를 어떻게 꾸밀까 궁금했는데 미친 사람의 노래를 edm이 한 스푼 들어간 새로운 느낌으로 편곡하기도 하고 중간에 클럽 분위기로 무대를 구성하고 씨야 노래가 아닌 다른 신나는 노래 커버 무대를 넣기도 해서 씨야가 발라드만 잘 부르는 가수는 아니라는 걸 어필하기도 했음. 남규리 눈나는 철권도 잘하고 랩도 잘하고 춤까지 잘 춰 버리는데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서 콘서트 내내 가슴이 콩닥콩닥 미쳐 버리는 줄 알았음.
멤버들 모두 최근에 솔로앨범을 한 장씩 내서 타이틀곡들을 의자에 앉아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에 맞춰 들려주는 시간도 있었는데 다들 코릎담요를 패스하고 의자에 앉는 훌륭한 에티튜드를 보여줘 다시 한 번 반해버렸음. 남규리 눈나가 최근 9월 초에 낸 솔로앨범 노래는 미리 몇 번 들어보고 갔는데 음원보다 더 잘해버려 도대체 못하는 게 뭐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음.
게스트로는 디셈버 DK 행님이 나오셨는데 씨야 무대만큼이나 호응이 엄청나더라. 30대쯤 된 즘붕이치고 디셈버 모르는 사람 없겠지.
디셈버 노래인 별이 될께를 부르는데 떼창이 엄청났음. 목컨디션이 안 좋으면 삑사리를 종종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오늘은 목 컨디션이 좋은지 소리가 장난없더라. DK 행님 개인앨범 타이틀곡인 심까지 두 곡 야무지게 말아주고 퇴장하심.
앵콜 무대 세 곡까지 포함해서 몇 곡의 무대를 했는지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무대를 했고(30곡 정도는 한 것 같음) 3시간 30분을 넘겨 콘서트가 끝났음. 항상 콘서트 시간이 길어지면 내려가는 차 시간에 쫒겨 앵콜 무대를 다 못보고 나와야 했던 서러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무대 뒤로 사라지는 모습까지 야무지게 보고 손도 흔들고 나올 수 있어 너무 좋았음.
이상 인생소원을 이뤄 너무 행복한 즘붕이의 콘서트 후기를 마침. 오늘 유툽에서 직캠 영상을 보느라 잠자기는 그른 것 같음.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시백고우시다
- 원지윤씨야 누님들은 개추지
- 바지를내리며씨야는 사실 슴가워너비형님들이 같이나와주시면 좋은데
- ㅇㅇ규리이모 ㅈㄴ 햝고싶어
- 이슬이누나캬 여전한 미모에 추억담긴 노래들
- ㅇㅇ좀 난잡하긴 했는데 그시절에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면 어수선한거 감안해도 재밌었음 초반연출도 좋았고
- 악의꽃ㅁ친사랑이노래하나밖에모르는대
- ㅇㅇ20주년이란 말은... 그러면 나이 40살 먹은 아줌마가 저런 옷을 입고 있다는거임 ??
- ㅇㅇ비내리는거릴 좋아했었죠~~
- 줅꿧옂쳗걇씨야 세대 아닌 mz인데 씨야가 그렇게 대단했음???? 원걸, 소시, 카라, 2ne1, 티아라 이런 그룹은 영크크인 나도 노래 한두곡 들어는 봤는데 씨야는 진짜 이름이랑 남규리만 알지 노래가 뭔지도 모르는 그룹인데 당시에 존X 잘 나갔음???
- ㅇㅇ노인네들 역겨워
- 3dd틀딱들 = 뭔 아직도 디씨를 하네 씹..
- ㅇㅇ하 나도 가고싶었는데 X발 개추
- ㅇㅇ如果你来中国,一切都会迎刃而解。来中国吧,人间天堂 韩国是中国最 亲密的朋友。请支持李在明总统和共同民主党
- ㅇㅇ30대 팬들이면 집에서 애나 키워야지 어딜 다니노
- ㅇㅇ차라리 야구장 가서 치어리더 구경해라
- ㅇㅇ틀니냄새난자 X발
- ㅇㅇ영포티는 제발 보배드림으로 꺼져라
- ㅇㅇ틀내나
- ㅇㅇ다들 왜케 젊어보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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