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압)manhwa 1차대전 해전 -유틀란트 해전

(유틀란트 해전)

(skagerrak = 스카게라크)

(히퍼의 기함: 데어플링어급 순양전함 뤼초)

(독일 해군의 탱커: 히퍼 제독)

(셰어의 기함:카이저급 드레드노트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프리드리히 대제])

(셰어 제독)
그리고 그 뒤에는 셰어 제독의 주력함대.
기함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를 필두로
그동안 독일이 영독 건함 경쟁기 동안 기술과 돈을 갈아가며 만든 최신예 전함을 대거 투입하여
드레드노트급 전함: 16척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6척
즉, 이전 헬골란트 해전 / 도거뱅크 해전과 달리 진짜 칼을 들고
영국, 브리타니아의 해군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셰어의 구상은 도거뱅크 때와 비슷했다.
원래라면 선덜랜드를 포격하려 했지만
기상이 안 좋아지며 작전을 수정.
히퍼가 영국 해안으로 접근해 상선을 포격하며
영국 해군을 자극하고, 거기에 이끌려 나온 영국 해군과 격돌.
그리고 히퍼가 못 이기는 척 후퇴하면
그대로 뒤에 있던 셰어가 합류해 집어삼키는 구도로 작전을 짰다.
도거뱅크 때 잉게놀이 존 젤리코의 주력함대 움직임을 착각해
히퍼를 버린 것을 보완하여
이번엔 교전이 나면 즉각 합류할 수 있게 된 상황.
점점 접근하는 히퍼의 '조력' 함대는
영국 함대든 영국 상선이든 만나기 위해 항해하던 중.




히퍼의 조력 함대는
수평선 너머 작은 상선을 발견했고, 정찰차
다가가 중립국 선박임을 확인했지만
바로 그 중립국 선박 뒤에 또 다른 '배'가 접근 중이었고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영국 함선이었다.
독일과 영국은 우연하게 서로를 동시에 발견했고
이윽고 유틀란트 해전의 첫 포성이 울리기 시작한다.

(닥공 제독인 '데이비드 비티')

(비티의 기함 / 라이온급 순양전함: 라이온)
이때 비티의 전력은
기함 라이온을 필두로
순양전함 6척에
후방에는 그 순양전함조차 압도하는
드레드노트급 전함 4척이 오고 있었다.
즉, 구도를 보면
비티의 순양전함 6척 vs 히퍼의 순양전함 5척.
그리고 뒤에는 드레드노트급 전함 4척이
비티를 지원하기 위해 따라오는 구도였다.

(당시 영국 해군 교리...넬슨 정신=닥공)
히퍼를 압도하는 전력, 그리고 영국 해군의 호전적인 교리를 바탕으로
비티는 자신의 호전성을 드러내며
맹렬히 히퍼를 두들기며 추격하기 시작한다.
히퍼는 히퍼대로 응사하며 서서히 셰어를 향해 나아갔지만
여기서 큰 변수가 발생한다.


교전 개시 약 35분 후
이번엔 퀸 메리가 독일 순양전함 자이들리츠와 데르플링어의 집중사격을 받으며
순식간에 유폭이 발생해 격침된다.



(대충 이런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당시 영국 해군은
발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포탑과 탄약고 사이의 방염문을 열어두고
장약을 통로에 미리 꺼내놓는 위험한 관행을 사용했다.
그 결과 포탑에 불이 붙으면 화염이 그대로 탄약고까지 번질 수 있었고
이는 순양전함의 치명적인 유폭으로 이어졌다.
앞서 격침당한 인디패티거블과 퀸 메리 역시 이로 인해
순식간에 터져버린 것이지만 영국군은 이를 이때까지 몰랐었다.

비토:닥공해!!!
순양전함 2척을 잃었지만
비티에게 아직 물러날 이유는 없었다.
단순히 자신의 호전성 때문만은 아니였다.
히퍼의 함대는 계속 남쪽으로 후퇴하고 있었으며
비티의 후방에는
막강한 주포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급 드레드노트 전함 4척이 따라오고 있었으니
자신이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2척을 잃은 것 역시 단순히 럭키샷에 당한 것으로 치부하며
추격을 계속했다.

운 좋게 영국의 순양전함 2척을 격침했지만
히퍼는 히퍼대로 죽을 맛이다.
영국군의 사격에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었지만
헬골란트에서 시작된 지난날의 패전 속에서
도거뱅크 해전 당시 자이들리츠가 탄약고 유폭 직전까지 갔던 경험 이후
유폭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거쳤고
여기에 독일 해군이 추구하던 방어력 우선의 설계가 맞물리면서
피해 통제 능력은 영국보다 앞서 있었다.
그 결과 영국 해군의 순양전함 2척이 순식간에 터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하늘색-비티 / 붉은 색-히퍼 / 주황색- 셰어)


셰어:지금이니~!
히퍼의 뒤에서 다가오던
셰어의 대양함대가 마침내 히퍼와 합류.
비티의 전력
순양전함 4척 / 드레드노트급 전함 4척의 구도
히퍼 + 셰어의 전력
순양전함 5척 /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6척 / 드레드노트급 전함 16척으로
명백히 독일 해군이 압도하는 구도로 전환되며
이제 계획대로 히퍼는 방향을 틀고 셰어와 함께
비티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비티:전원 북쪽으로 역돌격 실시!!!

셰어:무조건 잡아!!
반대로 셰어와 히퍼는 그토록 원했던
유인 후 포위 섬멸 구도에 +@까지 더해진 상황.
비티 함대의 전력
만약 순양전함 4척 / 드레드노트급 전함 4척을 잡는다고 하면
이제까지 패했던
해전들의 원금과 이자까지 쳐서 갚는 것에 더해
영국의 봉쇄망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비록 추격 과정에서 히퍼의 기함 뤼초와 데르플링어, 자이들리츠가 걸레짝이 되었더라도
비티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독일이 주도하는 전장.
처음으로 독일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전장.
그런데 기이할 정도로 전황은
셰어가 바라던 그대로
완벽해도 너무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수평선 너머에서 함영이 보입니다.”

셰어: …?

"적함인데 수가 좀 많습니다."
처음에는 순양함 몇 척쯤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티 함대 뒤에서 나타나는 함선들은
처음에는 한 척
그리고 두 척에서 네 척, 여섯 척까지.
가까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점들.
그리고 그 점들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존 젤리코: 나여~
그렇다 비티가 선택한
북쪽으로의 ‘역돌격’은 단순 생존을 위한 '역돌격'이 아니였다.
자신이 히퍼에게 당했던 그대로,
이번에는 비티가 셰어를 끌고 온 것이다.
그것도 영국의 진짜 주력함대를 지휘하는
존 젤리코 제독의 앞으로

젤리코가 이끌고 온 영국의 주력함대의 경우
셰어의 주력함대를 압도하는
무려 27척의 드레드노트급 전함과 3척의 순양전함이 포함된
대함대
그리고 그 대함대는
돌격해오던 셰어를 '베어허그'하기 위해 진형을 짜기 시작한다.


정답은 바로 영국의 정보력.
이미 영국은 '룸 40'이라는 암호 해독 조직을 이용한 정보전으로
독일 함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독일 함대가 본격적으로 출항하기 전부터
젤리코의 대함대 또한 정보를 입수해 이미 출항한 상태였다.
전투 자체는 독일이 철저히 준비했지만
그 판을 설계하는 정보전에서는
브리타니아가 한 수 위였다.
*(주석: 그런데 왜 비티가 낚였냐면
영국은 독일 함대가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파악했지만
전장에 나온 독일 함대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까지 완벽하게 파악한 것은 아니었으며.
게다가 정보 전달 과정에서
셰어의 함대가 아직 항구에 남아 있다는 잘못된 판단까지 내려졌기에.
비티는 히퍼를 발견했을 때
바로 뒤에 셰어의 대양함대 전체가 따라오고 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늘색-비티 / 붉은 색-히퍼 / 주황색- 셰어 / 군청색-젤리코)
그대로 비티와 합류한 젤리코는
2~3번을 보면 알 수 있듯
함선의 진형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일명 T자 전법.
적 함대가 세로로 다가올 때
그 진행 방향 앞을 가로질러 자신의 함대를 가로로 펼치는 것.
그림에서 알 수 있듯, 가로로 진을 잡은 함선들은 일제사격으로 편하게 딜각을 잡고 때릴 수 있지만
그 반대편은 딜각을 잡으려야 잡을 수 없는 구도.
젤리코는 그대로 셰어 함대의 앞을 가로막으며
딜각을 잡기 시작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필 또
독일 순양전함 뤼초와 데르플링어의 집중사격으로
비티를 지원하러 온 순양전함 인빈시블이 유폭과 함께 격침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총원 1,032명 중 1,026명 전사, 단 6명 생존)
적어도 이미 유리한 딜각은 잡혀 있었기에
전체 전황을 뒤집을 정도의 큰 변수는 아니었다.

셰어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버린다.
이대로 꼴아박는 것은 자살쇼요
즉각 퇴각해야 하는데
정석대로 천천히 차례차례 선회하면
이미 자신과 함대는 흉악한 드레드노트급 전함들의 일제사격으로
곤죽이 될 수 있었기에
결국 살아남기 위해 도박수를 던지기로 결심한다.

천천히 커브를 그리며 차례대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전 함대가 동시에 방향을 틀어

(흰색이 영국, 황색이 독일 함대)
180°로 항로를 뒤집어버리는 고난도 기동.
사실 셰어가 선택한 도박수도
의미 없는 뻥카나 허세는 아니었다.
전 함대 동시 반전의 경우(180° 턴)
영국에게 얻어맞는 상황까지 상정하며 훈련해온 기동 중 하나
가장 어렵고 위험한 축에 속했을 뿐
적어도 독일 해군은 이에 대비되어 있었다.
실패하면 그대로 함대 전체가 뒤엉키며
젤리코의 포화에 휩쓸려 단체 수중 여행을 떠나게 되지만
셰어한테는 이 기동에 성공해 도망가거나
실패하고 그대로 박살 나는 것뿐이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회전하며
5번에서 알 수 있듯
.

셰어: 이대로 가면 우리가 추격당해 격침당하는 거 아니야?
젤리코 그 새끼가 남쪽으로 가서 우리 퇴각로까지 차단하면 끝인데...
아예 한 번 들이박고
어뢰정의 어뢰 공격으로 기동을 꼬이게 만든 뒤
그 틈을 타 안전하게 퇴각하자.
대략 이것이 셰어의 생각이었다.
뭐, 합리적인 생각이긴 했다.
젤리코가 이미 T자 구도를 만들어
딜각을 미리 잡아놓았다는 것을 제외하면.

ㅈ됬네? 샌드백 앞으로!!

다시 잡혀진 T자 구도
이번에 또 180° 회전을 해도 그대로 얻어맞을 수 있다 보니
셰어는 주력함대를 살리기 위해
순양전함 데르플링어, 자이들리츠, 몰트케, 폰 데어 탄
+다수의 어뢰정에 돌격을 명령한 뒤
180° 회전을 통해 다시 퇴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데르플링어와 자이들리츠가 개처럼 얻어맞고
다수의 어뢰정이 피해를 입은 것보다도
셰어에게는 더 큰 문제가 남아 있었다.

젤리코가 남쪽, 즉 독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한채 그대로 니가와를 시젼한 것...
시간은 서서히 밤에 가까워 지기 시작하고

.....
셰어에게는 또다시 양자택일이 강요된다.
1. 크게 우회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아침이 되면 쌩쌩한 드레드노트급 전함 31척에게 추격당해 결국 다시 싸우기
2. 아니면 그 전에 밤을 틈타 전 함대를 돌격시켜 영국 해군을 뚫고 독일로 퇴각하기
셰어는 울며 겨자 먹기로 2번을 선택했고
결국 야간 돌파전을 감행한다.

가장 약한 고리인 구축함 / 경순양함이 밀집되어 있는 후방을 향해
조용히 야간 경계를 서던 영국 구축함 전대들 사이로
독일 대양함대 전체가 한꺼번에 밀고 들어왔다.
밤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곳곳에서 신호탄이 쏘아지는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뚫어야 하는 독일 함대와
그걸 저지하기 위해 달려드는 영국 구축함 사이에서
독일 드레드노트급 전함 나사우와 영국 구축함 스핏파이어가 충돌해
스핏파이어가 대파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다굴 당하는 블랙 프린스...)
한편 그 사이 길을 잃은 영국 장갑순양함 블랙 프린스는
하필이면 독일 주력함대 한복판으로 들어가 버렸고,
그대로 독일 전함들의 집중포화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격침.
탑승 인원 전원 전사라는 피해를 입는 등
처절한 야간전 속에서
영국 구축함 전대들은 사력을 다해 독일 함대를 저지하려 했다.
실제로 독일의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포메른을 어뢰로 격침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미 낮 동안의 전투에서 걸레짝이 되어 심각하게 침수된 순양전함 뤼초 역시
결국 독일이 더 이상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자침시키는 등
분명 성과는 거뒀지만
구축함 전대만으로 독일 대양함대 전체를 막기에는 체급 차가 너무 컸고
결국 셰어는 영국 함대의 후방을 뚫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동안 젤리코는 뭐 했냐?
몰랐다.

젤리코: ....
정확히 말하면
자기 함대 후방에서 독일 대양함대 전체가 돌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제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밤새 후방에서는 포성과 폭발이 이어졌지만
현장 함선과 젤리코 사이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고
독일 주력함대를 발견한 함선들의 보고 상당수가 아예 전달되지 않거나 너무 늦게 도착했다.
결국 젤리코가 셰어의 정확한 퇴각 방향을 파악했을 때에는
너무나 늦었고
그렇게 처절했던 유틀란트 해전은 젤리코한테는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영국
격침된 함선: 14척 / 약 11만 3천 톤 / 6,094명 전사
*핵심: 순양전함:3척 격침
독일
격침된 함선: 11척 / 약 6만 2천 톤 / 2,551명 전사
*순양전함:1척 전드레드노트급:1척 격침
단순 톤수, 함선 수, 전사자 수를 보면
슈페 제독의 코로넬 해전 이후
오랜만에 독일 함대가 거둔 승전처럼 보였다.

실제로 해전 결과가 알려지자
빌헬름 2세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고
"트라팔가르 신화를 우리 독일이 부쉈다~!"라며 자부할 정도로
독일은 열광했으며

영국은 자신의 무적 신화
그것도 주력함대끼리 정면으로 붙은 해전에서
독일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었고,
셰어를 제대로 조질 수 있었던 기회도 두 차례나 놓쳤기에
한동안 국내가 시끄러웠다.
그러나 이렇게 크게 깽판을 치긴 했어도
독일의 목표가 영국 함대 일부를 유인해 포위 섬멸하고
궁극적으로 영국의 해상 봉쇄망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독일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영국의 해상 봉쇄는
그대로였다.

결국 답이 또다시 없어진 독일은
전략을 수정한다.
회전을 통한 포위망 해제를 단념하고
직전에 추진한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더더욱 집착하기 시작하게 된다.
-유틀란트 해전- 끝
1차대전 헬리골라트 해전) https://www.fmkorea.com/10101454419
도거뱅크 해전) https://www.fmkorea.com/1013401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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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XXXX8영독 유틀란트해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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