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에 결혼을 세번이나 한 여자는?

바로 "유디트 카를링(844~870?)" 이야
( Judith de France 프랑스에서 온 유디트 라고도 불림 )

그녀는 카롤루스 대제의 손자인 서프랑크의
'대머리 왕' 샤를 2세의 첫째 딸이야

당시 서프랑크 왕국은 바이킹의 침공으로 힘든 상태고

같은 동변상련의 위치인 웨식스 왕국과 혼인 동맹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가려고 했어

그래서 당시 웨식스의 왕이였던 에설울프에게 유디트를 혼인시켰어
샤를2세는 딸이 외국 잉글랜드에서 혼자 생활하는게 걱정되어

프랑크 카롤링거 왕조의 여성 최초로 "기름 부음 " 을 해주고
결혼 보냈어
( 기름 부음은 보통 프랑크 왕국의 황후한테나 해주는데 그걸
딸에게 해줌으로써 지위를 격상 시키고 타국에서 기죽지 말라는 의미였지 )

그러나 에설울프가 죽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오나 싶었는데
그의 아들 에설볼드랑 재혼하게 돼 ;;
(전 처의 아들)

그러나 에설볼드도 죽게 되자
그녀는 잉글랜드의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프랑크 왕국으로 돌아와
( 아마 재산이 어마어마 했을거야 )
샤를 2세는 딸이 두번이나 결혼했는데도 사별로 끝이 나자 수녀원에 들어가라고 명령해
( 답답해 ㅠㅠ )
이미 처녀가 아닌데다 속세의 재미를 너무 많이 느낀 유디트는
수녀원에서 깝깝한 생활을 지겨워 했고
아빠인 샤를 2세는 유디트를 다른 남자에게 혼인 시키려고
적당한 사위감을 모색하는데....

그만 유디트가 가문 없는 천한 평민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야반도주를 해버리고 말아 ㄷㄷ
참고로 그 천한 평민은 이름도 없고
팔씨름을 잘해서 "무쇠팔" ( Bras de Fer ) 로 불리는 놈이였어

자기 딸이 천한 평민과 야반도주 해버린걸 보고 빡이 돌아버린
샤를 2세는 추노꾼을 보내 잡아오라고 명령하고
교황에게 그 둘을 파문시키라고 부탁하지만

( ㅎㅇ ? )
유디트의 사촌이자 로타링겐 왕국의 왕
로타르2세가 그녀와 무쇠팔을 보호해주고
교황을 설득시켜 파문을 무효화 해버리고 말아

결국 진이 빠진 샤를 2세는
그 둘을 용서하고 옥세르 (Auxerre)로 불러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려줬어

아무리 그래도 딸을 평민에게 결혼 보내는 건 가오 빠지는 모양이라
평민인 무쇠팔을 불러 오늘 날 프랑스 북부에 흐르는 강인 셀드강 남쪽에
영지를 주고 영주로 봉해줬어
하지만 이 땅은 바이킹의 침략이 자주 오는 변경지였고
아마 샤를2세는 아직까지 딸을 훔쳐간 천민 무쇠팔에게 화가 많이 난 모양이라
싸우다 죽길 바랬을지도 몰라

하지만 무쇠팔은 군사적 능력이 탁월했고
바이킹의 침략을 몰아낸 건 물론 북쪽으로 영토까지 확장시켜 버리고 말아

무쇠팔은 셀드강 북쪽지역을 차례 차례 점령하고
오늘날 프랑스 북부+ 벨기에 + 네덜란드 일부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손에 넣게 되고

이는 플란데런 백작 가문의 시작이였어

무쇠팔은 평민들에게 대담한 자, 보두앵 ( Baudouin ) 으로 불리게 되었고
역설적으로 자신을 사지로 몰았던 샤를 2세의 가장 충실한 지지자가 되어 버리고 말아

이 결혼으로 탄생한 플란데런 가문의 후손 중 한 명이
훗날 잉글랜드 왕위를 찬탈한 노르망디 공작이자 잉글랜드의 왕
정복자 월리엄 1세의 아내 플란데런의 마틸다

4차 십자군이후 라틴제국을 세운 1대황제 보두앵 1세도 플란데런 가문이었고
이후 합스부르크와의 정략결혼을 통해 막시밀리안 1세 필리페, 카를5세같은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에게도 플란데런 가문의 피가 흘렀고

현 벨기에 왕조인 작센코부르크고타의 머나먼 조상중에도
플란데런가의 혈통이 있다고해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KXXXXX0잘 읽었습니다무슨 이세계물 같은 영웅담이네요
- 중XX덕14세기 나폴리의 조반나 1세도 네 번이나 결혼했죠
- 포XXXX교윌리엄1세의 잉글랜드 정복이후 '모든 잉글랜드왕'들은 윌리엄 1세의 피가 흐름. 그 말은 모든 잉글랜드 왕들은 그의 정실부인 플랑드르의 마틸다의 피도 흐른다는 뜻이고. 그의 직계조상인 평민출신 무쇠팔의 피도 흐른다는 뜻임. 지금의 찰스3세까지
- 많X해이론상그렇지만과연 뻐꾸기가 없었을까?
- 슈X르친척들이랑도 결혼 많이해서직계는 아니겠지만 모계쪽 중에 한명이라도 플랑데르쪽 피가 섞여있으면 되는거라
- 미X과뻐꾸기 포함해도 있을거 같음영국은 영지도 작위도 좀 부족해서 귀족으로 격하된 왕족출신도 좀 있는 걸로 알아서
- 사XXX식크킹은 실존한다
- 예X무쇠팔은 이세계인
- 돌XXXX다평민이 결론적으로 모든 잉글랜드 왕가의 조상이됐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석XXXX라대머리왕도 되게 마음고생 심했을거같네크킹에서 초반부 패왕으로 자주봤는데 ㅋㅋㅋ
- 박XX.무쇠팔 = 좆간지임
- 침X성그래도 왕족하고 눈맞을 정도면 예사 사람은 아니었나보네
- FXXL황쇠팔ㄷㄷ
- LXXe추가로 1차 십자군의 지휘관이자 성묘의 수호자(왕 자리를 교황에게 인정 못 받음)였던 고드프루아와 그 동생 보두앵 1세 역시 이 가문 출신이고 보두앵 2세 역시 여기랑 친척이라서 왕 자리 물려 받음
- 에X데딸이 남미새인줄 알았더니 그냥 포텐셜 잘보는 평강공주같은 여자였네 ㅋㅋ
- 레X르House of Flanders 혈통 찾았을때 왜 선조가 없이 튀어나오나 했더니 이런 스토리가 ㅋㅋ나중가면 총 6개 백작령을 소유한 거대 가문이 됨 ㅋㅋ(딸만 남아서 통째로 부르고뉴로 넘어가기 전에)
- 호XXXXXX실평민에서 로마의 황제로..역시
- 훈XXX훈바보온달 유럽버전 같은 느낌이네 ㅋㅋㅋ
- 후X_그 남편이 죽어서 해적된 다음 남편 복수하고 재혼했다던 여자 그 글 생각났는데저 쪽 사람들은 뭔가 가정에 피해를 받아서 복수하거나, 결혼하고 싶다 이러면 미친 괴력이 나타나는 거 같음
- 왕X위임용공부 첨하면서 서양사 볼때 이양반은 왜 대머리왕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라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 AXXXXXXXXe사실 무쇠팔인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았을까..공주님은 왜..
- 슈X르캬 크킹마렵누
- 모XX저아키텐 엘레오노르는 두번인가
- DXXXXe또 크킹 땡기네 ㅋㅋㅋㅋ
- 고XXX스신분만 평민이지 알파테토남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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