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앞서간 중국 쑨원의 국토+도시 개발 계획

쑨원은 현대 중국의 발전상을 제시하는 ‘건국방략’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중 1920년 발표한 ‘실업계획‘에는 미래 중국의 국토계획과 교통 청사진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현대적 국토개발계획에 가깝고, 도시와 공업•인프라•교통을 모두 아우른 시대를 앞서간 관점을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몇 개만 소개하자면
1. 공공시설을 신도시 건설 단계에서 설치
2. 공업도시와 항만도시의 분리
3. 해안도시 바다를 매립하여 국제도시 건설
4. 신도시 개발 중 상승한 토지가치를 활용해 인프라에 투자
5. 계획도로•위성도시•녹지도시 개념 제시
ㄹㅇ 100년을 앞서나갔다.
추가로 그가 제안한 방대한 중국 도시 계획은 촘촘하고 파격적인데, 쑨원을 ‘위대한 혁명가’로 여기는 중국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 책을 초안으로 삼아 국토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일부만 소개하자면


중국의 명실상부한 허브, 무창
호북성의 중심도시 무창은 중원의 정중앙에 있고, 장강과 한수가 만나는 위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상업 대도시로 번성할 수 있다고 주목했다.
또 인접한 한구•한양을 하나의 ’무창 경제권’으로 묶고, 뉴욕과 런던을 참고해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쑨원을 ’위대한 혁명가’로 부르며 건국방략을 국토발전의 초안으로 삼은 중화인민공화국은 쑨원의 무창 경제권 구상에 따라 무창•한구•한양을 ’무한시’, 즉 우리가 아는 우한으로 통합시켰다.
그리고 각종 철도노선과 교량을 건설하여 중국의 허브로 개발하게 된다


↑ 건국방략에 포함된 삽화
중국을 3대 항만 경제권으로 구상
동부 해안가에 북방대항•동방대항•남방대항을 만들고, 각 해안과 서부 내륙을 잇는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여 중국을 3개의 항만 경제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방대항 : 발해만에 퇴적•결빙에서 자유로운 항만 건설
- 북경~서안을 거쳐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철도와 연결
- 가난한 북중국의 경제 발전과 서부 지역의 인구 증대
- 서북권 지하자원 개발에 대비
> 동방대항 : 상하이만 남부에 항구 신도시 건설
- 도쿄•요코하마, 런던•리버풀을 모델로 한 내륙도시와 외항도시의 분리 추진
- 상해는 항구를 매립하여 경제•공업기능을 강화하고, 남부에 거대한 국제항을 건설하여 무역 기능을 확대
- 난징•우한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장강 벨트 건설
> 남방대항 : 광저우를 ‘화남의 뉴욕‘으로 탈바꿈
- 주강 삼각주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기능이 통합된 아시아의 뉴욕을 만들고, 남부에 위성지구를 건설
- 정원도시 계획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인프라를 구축
남방대항은 1930년대 황푸항, 북방대항과 동방대항은 2000년대에 각각 탕산항과 상해 심수항으로 실현된다.
또한 그가 구상대로 동서를 잇는 철도와 도로도 건설되었다.

만주에 신도시 동진(東鎭) 건설
하얼빈 서쪽 약 110마일 거리에 있는 송화강과 눈강의 합류점에 방사형 철도망을 구축하고 대도시를 건설하자는 구상이다.
‘기존 대도시에 철도를 놓는다‘는 당시 개념에서 벗어나, ‘철도를 건설하여 대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했다.
1992년 정확히 이 지역에는 ‘쑹위안시’라는 신도시가 건설되는데, 2001년 ’쑨원이 이미 쑹위안시 자리에 동진이라는 대도시 설립을 제안한 적이 있다‘는 다큐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쑹위안시장은 ’만약 이 사실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도시이름응 동진시라고 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강에 대형 댐 건설
동방대항과 이어진 장강 유역을 글로벌 대도시 벨트로 개발하기 위해, 수해를 막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댐 건설을 제안했다.
마오쩌둥은 장강에 댐 건설을 지시했으며, 지금의 싼샤 댐으로 구현된다.

고원 철도 시스템 구상
3대 북방대항과 서부의 고원지대를 연결하는 철도 체계를 구축하여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산시성의 석탄산업을 진흥시킨다는 계획임.
현재 산시성은 중국 최대의 석탄 지대이며, 고원 철도 시스템 역시 그대로 건설되었다.
이외에도 수많은 제안이 담겨 있고, 광저우나 상하이의 도시계획은 상세한 계획지도까지 포함되어 뉴욕 및 런던과 비교해 두었다.
중국이 현대에 건설한 고속철도 노선도 쑨원의 제안을 초안으로 건설되었으며, 개혁개방 시기 건설된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건설중인 교통망과 도시는 ‘손중산 선생의 위대한 제안‘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 그는 ‘해외 기업에게 투자 기회를 주어 중국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키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산업을 계획하고 통제한다‘는 국제공동개발 개념을 제안했는데, 이는 1980년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에 그대로 적용되었다.
ㅊㅊ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야XXXXXX택괜히 국부 소리 들은게 아니긴함
- BXXXX8ㅊㅊ
- GXXXXXXw대륙/대만 양쪽에서 국부라 추앙 받지만 동맹회 만들고 국민당 창건한거 빼면 수 많은 봉기 실패에 무창봉기도 직접 지휘한건 아니야, 맨날 군벌들한테 이용 당하고 도망만 다니는 딱 이상주의만 쫓는 혁명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구상 보니까 그래도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긴 있구나 싶음ㅋㅋ
- 야XXXXXX택사실 그 묘하게 허당인데 낭만있게 도전한 것까지 서사의 완성이긴함 ㅋㅋ
- 마XX리중화권 모든 국가에서 위인으로 존경 받는 이유도평판 조지기 전에 죽은게 크긴 함
- 스XXXXXX인영웅으로 죽었구나
- 마XX리그렇긴 함 그 뒤에 이어지는 군벌 난립과 일제 침략 공산권 약진 같은거쑨원이 오래 살았다고 해도 힘들었을거임
- 대XX국계속 실패하는데도 도전하는거보면 일반사람들이랑 다르긴함
- 총XX공군벌을 제압하고 일제와 투쟁한건쑨원도 중국공산당도 아닌장개석 총통임특히 항일투쟁은 대부분 국민당 장개석이한것임...2차대전 전승국 일원으로 문서에 싸인한것도 장개석
- GXXXXXXwㅇㅇ 맞음ㅋㅋ 난 장제스이 호감이 있어서 대만 여행도 자주 갔고 중정기념당도 차이잉원 초기 때/ 차이잉원 한참 때/ 라이칭더 때 가보면서 내부에서 전시물이 변화하는것도 봤음ㅋㅋ 장제스가 대만와서 자기 고향이랑 비슷하다고 계속 머물렀던 스린 관저도 가보고 했고ㅋㅋ여러모로 중공의 선전 때문에 저평가 되고 있지만, 당시에 중국에서 장제스만큼 중국을 이끌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함
- 총XX공중정기념관,스린관저는 나도 가봄ㅋㅋ항일투쟁 당시 한국 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들도 장개석 총통을진심으로 존경함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거부하며독립을 원한다는 사실을 처음전세계에 알린것도 장개석 총통임
- 마XX리근데 그 뒤에 압도적인 전력 우위 상황에서중국 공산당한테 중국 본토 뺐긴거도 장제스라....물론 장제스가 중국 통일 했으면 그때 한반도는 어땠을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 또XX링이정도 안목이 있으니수많은 실패에도 대장으로 삼은거 아닐까
- 후XX適시대를 너무 앞서가버려서 아무도 못 따라옴ㅋㅋㅋㅋㅋ
- GXXXXXXw일본에 한 발명가가 한 말이 생각남“한 발 앞서가면 천재, 두 발 앞서가면 바보”
- 꺼X리이게 맞다 생각한다
- 지XXXX쥐진심 이게 맞는 것 같다. .... ㄹㅇ ....근데 참. ...
- 타XX재근데 티베트 위구를 빼야지
- 후XX適쑨원 시절에는 오히려 몽골도 넣어야 한다는거임...[댓글이 수정되었습니다: 2026-10-01 07:54:51]
- 카XXXXXX냠티베트 위구르를 빼기는 커녕 몽골도 자국영토로 넣은게 쑨원임 ㅋㅋㅋ애초에 중공이랑 중화민국 둘 다 몽골을 언젠간 다시 먹어야할 자국영토라고 생각하는 건 똑같음 ㅋㅋㅋ
- 팔XXX치아마 기준이 중화민국이 생기던 청나라 기준일꺼임 그땐 몽골 갖고있었으니
- [XXXXXX]대단한 영감님일세
- 대XX국아니 뭐야 이사람 생각보다 더 대단한사람이네
- 미X과진짜 무섭네 ㄷㄷㄷㄷ쑨원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온다면 중국이 계속 강해지는거 아닌가 ㄷㄷㄷㄷ
- 총XX공쑨원이 어이없는 행각도 많이했어염ㅋㅋ물론 뛰어난 사람은 맞음
💬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