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휩쓰는 시위의 본질…학교·이념·종교 아닌 폭력 그 자체"
허무주의적 분노 발산으로 변질된 학생 시위
-토마스 채터턴 윌리엄스 디 애틀랜틱 칼럼니스트
https://www.theatlantic.com/ideas/2026/10/france-schools-student-protest/688903/

프랑스인은 과도하게 시위한다. 지난 20년간 분노, 폭력, 소요, 방화, 약탈이 반복되며 시민사회에 막대한 비용을 입혔다. 2005년 방리외 소요 당시 경찰을 피하던 소년 2명의 사망 사건은 3주간 극심한 재산 파괴와 폭력으로 이어졌다. 이후 부르카 착용 금지, 나토 창립 기념 행사, 동성혼 법제화, 승차 공유 앱 도입 등 사안마다 대혼란이 터졌다.
오늘날 프랑스는 다시 시위대에 휘둘린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학생 시위가 전국 교육 체계를 마비시켰다. 9월 17일 파리 외곽 크레테유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원 부족과 예산 부족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고, 학생들이 즉각 합세했다. 사회학자 발레리 베케가 가리킨 '도미노 효과'가 촉발됐다. 전국 학생들이 동조 시위에 나서며 각자 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가 폭발력을 더했다. 시위대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고, 이 장면은 온라인과 모바일 채팅방으로 번지며 동조를 끌어냈다.
르몽드에 따르면 10월 1일까지 프랑스 내 3700개 고등학교 중 3분의 1 가까이가 수업에 차질을 빚었고, 그 숫자는 더 늘어났다. 어제는 4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져 25만 명이 참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파리에 있는 내 딸의 중학교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학교 측이 학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외부인들의 거듭된 방화 시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적혀 있다.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교 수업은 완전히 중단됐다.
시위대는 교직원 증원, 학급당 인원 축소, 시설 개선, 빈부 지역 학교 간 격차 해소를 요구한다. 사회적 불평등을 세습하고 학생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준다며 대학 입학 플랫폼인 파쿠르숩(Parcoursup) 폐지도 주장한다. 일리 있는 요구도 있지만, 프랑스 전역으로 퍼진 폭력은 교육적 고민과 무관하다.
프랑스 사회 중심부에는 실존적 위기가 자리 잡았다. 미래가 과거보다 못할 것이며 국가가 국민 기대를 충족할 수 없다는 패배의식이 팽배하다. 국가라는 떡밥을 제로섬 게임으로 바라보기에 은퇴자부터 고등학생까지 양보하지 않는다. 억눌린 분노가 폭발하지만 정부는 통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한 영상 5편은 교육 개혁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허무주의적 원한을 드러낸다.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 영상에서는 검은 후드티와 마스크를 쓴 15세 청소년이 마르세유에서 한 여성에게 다가가 조잡한 화염방사기를 얼굴에 쏴 1도 화상을 입혔다. 낭트에서는 2014년 7500만 유로(1127억 원)를 들여 지은 넬슨 만델라 고등학교 로비가 화염에 휩싸였다. 파리에서 촬영된 세 번째 영상에서는 케피예를 쓴 금발 청소년이 여경을 쫓아가 걸어 넘어뜨린 행동을 묻는 취재진에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며 웃었다.
마스크를 쓴 청소년이 차량 위에 올라타 스마트폰을 든 동급생들에게 외쳤다. 경찰 수를 세더니 "10명뿐이다. 알라의 이름으로 다 죽일 수 있다!"고 고함쳤다. 군중은 환호했다. 루아르 계곡에서 찍힌 다섯 번째 영상에서는 가방을 멘 청소년들이 동그랗게 모여 랩 "MRH" 구절을 떼창했다. 90명이 숨진 2015년 바타클랑 테러를 언급하는 가사다. "지옥 따위 두렵지 않아. 계약은 유효하다. 알라 외에 누가 날 막으랴. 바타클랑, 엎드려 죽은 척해봐, 하나씩 제거해주마"라며 외쳤다
폭력은 한쪽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은 15세 청소년은 치아 대부분이 부러졌다. 최근에는 섬광탄을 맞고 손을 잃은 15세 청소년도 나왔다.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선동가들은 이 폭력성을 이슬람 탓으로 돌린다. 동화되지 않은 이민자가 프랑스 사회와 서구 가치를 무너뜨린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동조했다. 트루스소셜에 "프랑스 사태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대규모 이민의 결과다. 학교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국가를 삼키려는 시도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시위대는 매우 다양하다. 가톨릭 성당 안에서 백인 소녀들이 "MRH"를 노래하는 영상도 찍혔다. 1968년 5월 혁명과 국왕을 몰아낸 프랑스 혁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혈 반란의 역사를 고려하면, 무분별한 반항은 이민 집단이 프랑스 사회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최근 수년간 프랑스의 시위 문화는 광기 어린 수준으로 방치되고 미화됐다. 2017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심각해졌다. 시위는 마크롱 정부를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도주의 정치의 입지도 갉아먹었다. 2018년 유류세 인상 반대를 명분으로 내건 '노란 조끼' 시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국을 잠재울 때까지 마크롱 정부를 마비시켰다. 2023년 파리 근교에서 10대 운전자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하자 전국적인 폭동이 일어났다. 같은 해 연금 개혁과 농업용 저수지 건설을 둘러싸고 거리 투쟁이 이어졌다. 2024년에는 농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공공시설을 파괴했다. 지난해에는 긴축 반대 운동인 '모두 막아라(Bloquons Tout)' 시위에 수십만 명이 동참했다.
파괴와 혼란은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호재로 작용한다. 국민연합은 내년 봄 대선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국민연합 지도부는 폭동 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학생들을 부추기고 시위 현장을 지원한다고 비판한다.
좌파 진영 일부는 허무주의를 자극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9월 28일 LFI 소속인 발리 바가요코 생드니 시장은 불타는 바리케이드 앞에서 학생들과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춤을 췄다. 다음 날 발표한 메시지는 단호했다. "특정 시점에서는 폭력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냉소적 수법은 LFI의 선거 전략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케피예를 쓴 금발 청소년이 LFI 지도자 장뤽 멜랑숑의 관자놀이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멜랑숑은 환하게 웃었다.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는 바드 칼리지 방문교수이자 한나 아렌트 센터 선임연구원, 미국기업연구소(AEI) 비상임 연구원이다. 조지타운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뉴욕대(NYU)에서 문화 리포팅·비평 과정을 마쳤다. 저서로 힙합 문화와 성장기를 다룬 회고록 'Losing My Cool', 인종 정체성의 해체를 모색한 'Self-Portrait in Black and White', 정체성 정치와 극단화된 문화 담론을 비판적으로 다룬 'Summer of Our Disconten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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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X자그렇다면 그 길이란 무엇인가? 그 의미와, 우리의 적들의 해골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그 답은 없다. 그 끝엔 어떠한 의미도 없다. 우리는 그저 죽이고, 살육한다. 이는 모두 뜻이 없는 흉포한 행위일 뿐이다. 이 우주는 어떠한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매 시간마다, 수많은 목숨은 사그라들 것이다. 무고한 자든! 죄지은 자든! 강한 자든 약한 자든! 정직한 자든 기만하는 자든! 모두가!그들은 소리치고, 불타오를 것이며, 이는 오직 위대한 코온이 그들의 피흘림에 기뻐하기 위해 그리 될 것이다!의미도, 두려움도, 의무도 없는 공허 속에 하나가 됨으로 우리는 해방될 것이다!피의 신께 피를! 해골 옥좌에 해골을! 은하계를 불태워 버려라!
- JXXXXXX8과잉과 결핍은 모두 선의 부재이다…
- wXXXXXs아따 ㅅㅂ 뭔 사이커가 코른숭배하다니 말세로다 ㅋㅋㅋㅋㅋㅋㅋ
- 땡X암울한 세계관 시러잉
- 종XXX서한번 피해의식이 주입되고 그걸 놀이문화처럼 배출하는게 트렌드가 되면 감당 못하지 ㅋ헤게모니나 알고리즘에 휘둘리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듯 저 학생들도 본인들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사유하여 저런 행동에 이르게 되었다 생각하며 의미부여를 할테고
- 웨XX2피해의식이 은근히 무서운것 같음정당한 불만에서 투정이 되고, 이게 너무 비대해지면 나라를 뒤엎게 되는...
- 초X레독재에 투쟁하던 운동권이 나라를 전부 먹은 후에도 피해의식을 휘두르는 거 보면 한번 생긴 자의식은 결국 위치가 바뀌어도 달라지질 않음...
- 땡X그래서 오늘날...
- DX충모든 선동가들이 노리는 지점이지..
- 신XXXXXX주좀 결이 다른 얘기지만 영국의 브렉시트도 온전한 자신들의 판단과 결정이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알고보니 온갖 러시아발 루머에 선동된 결과라는 말을 듣고 나니 생각이 많아지긴 하더라내가 보고 들은 경험에 따라 형성된 주관이 사실은 타인의 의도에 따른 거였다면? 나의 생각과 나의 주장은 오롯이 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 검XXXX건논산으로
- iXXXXXn내가 환경론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이런상황에서 자라면 바람에 낙엽떨어지는것만 봐도 투쟁하고싶어질거같음
- 케XXXXXX중저기서 학교에 선생님 없어서 수업 못받는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고 싶다고 폭동 일으키는 애들은 평소에 학교 빠지고 양아치로 살던 애들임공부랑 담 쌓고 살던 애들이 껀수 생겨서 폭동하는거지학교 좋아지건 말건 어짜피 학교 안다니고 밑바닥 인생을 살 애들임
- 이XXXX요ㄹㅇ 지나가는사람 면상에다가 간이 화염방사기 뿌리는것도 봣는데 그런놈이 공부는 관심있겠음? 그냥 편승해서 깨부수는거 좋아하는거지
- 4Xa환경은 분명히 영향있는데 이 논리면 좋은 학군 이런것도 아무의미없다는 소린가
- wXXXXXXXXT그래도 학교는 진짜 기본중에기본인데 이게안되면 심각한거긴하다.이념과상관없이 기본교육은 어디에나 중요하고 국가핵심시스템임
- 디XXX노한국에서도 7,80년대 시위때 주동자를 제외한 질나쁜애들이 먼저들어갔지 사회의 본질인거같음
- PXXXXXX7근데 지금은 지옥같을지 몰라도 저 끝에서 뭔가 새로운게 나올 수도 있음다른 나라들도 가야 할 길을 프랑스가 먼저 가는 걸 수도 있다는 점
- 이XXXX요진짜 세금구멍은 전후 누적되서 계속 증가한 복지와 연금+저출산+구 식민지에대한 직접적 영향력 감소에 간접적으로 영어와 영미권의 지위상승에 따라 그동안 여유롭게 생활하던게 감소되는건데 원인에대한 현실적 직시를 못하고 저지랄하는게 나라망치는거지 차리리 부자증세도 하고 복지삭감도 추진하면서 해야 하는데 좌파가 저러니 르펜이 웃을듯
- wXXXXXs민주주의 약점이 수도집중화든 복지든 한번 모이기 시작하면 그거 흩어놓는게 불가능해지는거라서걍 한번 경제 터지는거 감수해야될거임 저긴
- 아XX일"프랑스식 대화법"
- 헌XXX관Fact) 프랑스 시위는 매년 저래왔다. 특별할게 없는 시위
- GXG광기의 폭력 이게 쟤들 민속놀이잖아 ㅋㅋㅋ
- 땡Xㄹㅇㅋㅋ
- 제XX르일단 급한것 부터 해결해야지 대체 학교의 쥐와 바퀴벌레는 왜 해결못하는거야? 진짜 에코파시스트 정신병자들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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