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시리아의 암살자들
아마 현대 중동의 역사에 있어서
세속주의 독재 정권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가장 잔혹한 투쟁을 뽑으라면
아사드 정권과 무슬림 형제단의 싸움을 뽑을 수 있을 것이야...

세속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를 주창하는 바트당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무슬림 형제단은
애초에 물과 기름 같은 사이였지
* 다만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라고 모두 다 광신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예컨대 바트당의 사회주의 정책에 반발한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은 수니파 부유층들도 무슬림 형제단에게 자금을 대기도 하였으므로 참고 요

이번 글에서는 이 무슬림 형제단의 하페즈 알 아사드에 대한 암살 시도를 다룰 것인데
하페즈는 반대 세력을 냉혹하고 철저하게 탄압하면서도
전임자의 사회주의 정책과 세속주의 정책을 일정 부분 완화하였고
심지어 알라위파의 독특한 교리도 그의 주도로 정통 이슬람에 합치하게 상당히 고쳤어

응 그래봤자 너는 알라위파 이교도 새끼 ㅋㅋㅋ
* 강온책을 병행하여 나름 효과를 본 하페즈이지만, 애초에 알라위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 것 자체를 이교도 폭군(알라위파는 오랜 세월 무슬림으로도 인정받지 못함...)의 독재로 본 무슬림 형제단은 철저하게 비타협적인 투쟁 스탠스를 유지하였지...

그럼 죽어 ㅎㅎ
* 1973년 무슬림 형제단의 봉기에 대해 하페즈는 그것을 잔혹하게 진입하였는데...

ㅅㅂ 난사 갈긴다.
* 1977년 이후 무슬림 형제단은 테러리즘 노선을 공식적으로 채택하여 국가 관리, 장교, 소련의 군사 고문단, 알라위파 민간인 등에 대한 테러를 수행했지...

저기 질문이요!
저는 청소부였는데 왜 알라 곁으로 보내졌죠?...

응 너는 아사드 정권에 부역하는 청소부잖아 ㅋㅋㅋ
* 아사드 정권은 분명히 악독한 독재 정권이었지만, 무슬림 형제단의 테러 전술도 무분별하였는데... 그들은 쉬운 타깃으로 청소부들을 아사드 정권의 부역자 취급하여 저격하였고... 이는 수니파 무슬림 민간인들도 언제든 무슬림 형제단에게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슬림 형제단의 지지율은 추락하게 되었어

하 미친 새끼들 ㅋㅋㅋ 정의의 하페즈!!! 테러와의 전쟁을 실시한다!!!
* 물론 정권의 대응도 무자비하였는데... 대량체포, 고문, 처형, 건물파괴 등으로 무슬림 형제단의 준동에 대응하였지 ㄷㄷㄷ

이러한 상황에서 1980년이 되었고...

캄보디아에서는... 아니 소련에서는 1000만명도 ㅎㅎ
* 하페즈의 동생 리파트는 1980년 1월 공개 연설에서 "스탈린은 볼셰비키 혁명을 지키기 위해 천만 명을 희생했고 시리아도 똑같이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백 년을 싸우고 백만 개의 요새를 무너뜨리며 백만 명의 순교자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연설하며 무슬림 형제단을 끝장내겠다고 다짐하였으며...
* 그해 3월 그는 탱크에 올라 하루에 1000명씩 죽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연설을 하기도 하였어

응 그래... 우리도 시시콜콜한 짓은 그만두고 차라리 하페즈 한 명을 보내버리는 건 어떨까?
* 한편 무슬림 형제단은 하페즈를 암살하려고 준비하였는데...

하페즈 알 아사드가 말리의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와 만나는 것을 기회로 삼아서

암살자들은 기관총으로 갈기고

수류탄을 투척했는데
수류탄 하나가 아사드의 바로 앞에 떨어졌지...

수류탄이 떨어졌다고? ㅋㅋㅋ 발로 차버리면 되는 것 아님? ㅋㅋㅋ
* 하지만 아사드는 그 수류탄을 발로 걷어차버렸고 또한 경호원이 수류탄에 몸을 날려 폭사하여 그 목숨을 구하였어...

자 어쨌든 암살자들은 실패하였고...
이제 바트당 정권이 반격할 차례가 되었는데...

감옥에 있는 무슬림 형제단원들을 다 죽여라~

저기 무슨 법을 근거로?...

응 우선 죽어!
* 하페즈의 대응은 매우 즉각적이어서 암살 시도가 있은 지 2시간 만에 시리아의 감옥에 있는 모든 무슬림 형제단원들에게 사형이 집행되었어...
* 그리고 그 이후에 무슬림 형제단 가입은 곧 사형을 의미하는 법률이 만들어졌지...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는데
1982년 하페즈 정권이 이스라엘과 공중전에서 참패하고 시리아의 PKK 지원에 분노한 터키가 시리아에 대한 군동원령을 내리는 등 위기에 몰린 틈을 타... 무슬림 형제단은 하마를 해방구로 선포하여 봉기하였는데
하페즈 정권은 도시를 떠나지 않는 모든 사람을 반란군으로 간주하겠다고 선포하고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하여 진압을 시도하였으며
무슬림 형제단은 역사상 최초로 자폭테러(여성들이 동원됨)의 수법을 쓰며 저항하였으나
결국 도시는 함락되었고 무자비한 학살과 파괴가 이뤄졌지
* 무슬림 형제단에게 이것은 결정적 타격이었고 이 학살극은 '하마의 법칙'으로 불리며 2011년 반정부 시위 이전까지 시리아에서는 그 누구도 감히 봉기를 일으킬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었어...

물론 결국 대를 이었던 아사드 독재정권은 무너지고
하페즈의 영묘도 파괴되었지만...
* 신정부군들은 그 잿더미 위에 오줌을 싸며 이 독재자에 대한 증오를 발산하였지...

시리아의 처절한 암살자들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를 지을까 해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네티즌 반응 (25개)
반사신경 20 ㄷㄷㄷ
그 독재자들 덕에 사상이 썩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뼈도 못추려서ㅋㅋㅋㅋ 이집트도 그렇고
인도황제GOAT 글 개추
중동사 공부하다보면 근현대에 중동 곳곳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세습주의자들의 싸움은 진짜 피비린내 나더라
감사해요!!!
상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데 대화와 협상이 무슨 소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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