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는 히다카 여행 후기 4 - 요기보 베르사유 리조트 팜 1
나카야마 페스타와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아에루와 우라카와초를 뒤로 하고 히다카 산맥과 태평양 사이를 가로지르며 히다카초로 향하는 버스
우선 토미카와 터미널 토미쿠루에 도착해 잠시 내부를 구경한 뒤 베르사유 리조트 팜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근의 택시 회사인 토미카와 하이야를 들림
택시 요금은 토미카와 하이야 앞에서 베르사유 리조트 팜 주차장까지 편도로 3,200엔을 지불
요기보 베르사유 리조트 팜
경주마 생산 목장인 베르사유 팜에서 은퇴 경주마들이 안정적인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은퇴마 목장으로 현재 약 50마리의 말들이 머무는 중
베르사유 리조트 팜의 광할한 부지에는 구사와 방목지 같은 목장 시설뿐만 아니라 카페와 숙박 시설, 상품 샵 등의 관광 시설이 함께 위치함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요기보와의 협업을 통한 광고 촬영이나 각 은퇴마의 특성을 활용한 개성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나가는 곳
목장 입구의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반겨주던 타니노 김렛과 그 뒤로 어렴풋이 보이는 로즈 킹덤
여전히 정정하시던 김버지
베르사유 리조트 팜의 구사 및 신구사 모습과 이곳에서 머무는 은퇴마들의 우마무스메 등신대
목장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수목(収牧)이 시작된 직후라 입구의 로즈와 김렛, 리셉션 옆의 오쥬를 제외한 타 유명 은퇴마 및 우마무스메 원본마들이 방목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아쉽게도 보지 못함
목장에서 하룻밤 동안 머문 숙박동 1층의 트윈 룸
본래 목장 스탭의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던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 콘도미니엄 형태의 객실
객실 하나 당 건물 한 층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내부 면적이 굉장히 넓으며 화장실과 세탁실, 취사가 가능한 주방, 거실과 다다미 방 및 침실로 구성된 구조
다다미 방에는 목장과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고 있는 요기보의 다양한 빈백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트윈 베드가 마련된 침실에서는 대방목지를 바라볼 수 있음
객실 곳곳에서 로즈 킹덤 장식을 볼 수 있었는데 목장의 로즈 킹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지더라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다 떠난 은퇴마들의 묘
트랜센드 그리팅 참가를 위해 방문한 신구사
한때 가장 좋아했던 우마무스메 캐릭터인 트랜센드의 원본마를 직접 보게 되니 남다르던 감회
트랜센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몸 손질과 다리 및 발굽 관리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진행된 그리팅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얼굴을 막 사용해 특유의 괴상한 표정을 자주 보여주던 트랜센드
말딸 버전 토란과 함께
잠시 신구사 바깥으로 나온 토란
요기보 빈백에 코빵
그 표정을 다시 한번 보고 마무리 된 그리팅
평소 관심 있던 은퇴마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스탭 분으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해당 말에 대해 한 걸음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시간
그리팅을 마친 뒤에는 사전 허가를 받은 덕분에 신구사에서 지내는 다른 은퇴마인 에포카 도로와 가까이서 만나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음
에포카 도로 (부: 오르페브르)
2015년 2월 15일생
통산성적은 10전 3승 [3-2-1-4]
18' 사츠키상을 우승하며 오르페브르의 자마 중 첫 클래식 GI 우승을 달성하고 18' 일본 더비에서도 2착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여러 요인으로 인한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입게 되자 결국 은퇴를 진행
이전에 만났던 오소리티와 마찬가지로 오르페브르의 자마라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얌전하고 온순한 성격의 귀여운 말이더라
생목초를 먹는 에포카 도로
관계자와 팬들 입장에서는 은퇴와 관련해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무사히 부상에서 회복하고 잘 지내주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던 말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원함
건초를 먹느라 주변에 관심이 없던 원더 어큐트
더트의 고지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라니
에타리오 (부: 스테이 골드)
2015년 2월 13일생
통산 성적은 17전 1승 [1-7-0-9]으로 우승은 17' 2세 미승리전이 유일하지만 18' 아오바상 및 18' 킷카상을 비롯한 여러 경주에서 2착을 7회나 기록하는 독특한 성적을 남겨 최강의 1승마라는 별명이 붙음
스테고의 실버 콜렉터 기질뿐만 아니라 외모 버프 인자도 제대로 받았는지 이번 여행에서 만난 은퇴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한 말
그리팅을 진행하신 스탭 분의 말씀으로는 이곳에 머무는 은퇴마 중 가장 기운 넘치는 말이라는 김버지
스탭 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노을지는 하늘과 드넓은 대방목지를 배경으로 은퇴마들이 느긋하게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
목장 부지에 침범한 에조 사슴 무리는 덤
당근을 요구하는 애니버서리 (부: 비와 하야히데)
일몰을 바라보던 오쥬 쵸산 (부: 스테이 골드)
베르사유 리조트 팜에 머무는 은퇴마 중 에타리오, 에포카 도로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
국내 GI 9승, 동일 중상 5연패를 비롯해 수많은 JRA 역대 최초•최다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장애물 경주마이며 이러한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강렬한 인상의 잘생긴 외모와 귀여운 면모를 함께 지님
다만 리셉션 옆의 상대적으로 좁은 방목지에서 홀로 지내며 어딘가를 계속 응시하는게 외로워 보였음
미리 사온 저녁거리를 먹고 휴식을 취하다 잠시 밖으로 나와 바라본 베르사유 리조트 팜의 밤하늘
숙박동과 구사를 제외하면 주변이 조명 하나 없는 벌판과 숲 뿐이고 맑은 공기와 구름 하나 없던 날씨 덕분에 볼 수 있던 무수히 많은 별들로 가득찬 하늘
어둠 속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소리를 통해서만 야간 방목 중인 말들의 존재를 알 수 있던 대방목지
함부로 돌아다니다간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 딱이고 주변 환경상 불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출몰할 가능성도 있어 안전을 위해 숙박동 앞에서만 머뭄
이른 새벽의 베르사유 리조트 팜
모닝 당근을 요구하던 그랜드 리비에르
새벽부터 얼굴을 밖에 내밀고 있던 오쥬와 로즈
잘생긴 오쥬
아직 잠이 덜 깨신 김버지를 뒤로 한 채 다음 일정을 위해 목장을 떠나 버스를 타고 신히다카초로 향함
다양한 특색있는 행보를 통해 은퇴마 목장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베르사유 리조트 팜
이곳에서 저마다의 사연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은퇴마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난 노고를 기억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들어 준 장소
다만 일정상 제대로 보지 못한 방목지 및 은퇴마들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는 이후의 여행 일정에서 이곳을 재방문하기로 결정하는 계기가 됨
+
버스에 승차한 직후 들려온 김버지의 목책 격파 소식
불과 2시간 차이로 목책 격파 직관을 놓침
++
글을 마무리하던 중 이전 일정에서 방문한 노던 호스 파크에서 만났던 라스트 임팩트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부디 당근별에서 편안하게 지내기를
한 달 전 라스트 임팩트의 모습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Black_Soft_Cow개추 - dc App
- MADCOOL김버지 ㄹㅇ 정정하시네
- 슈발코빵맞기트렌도, 에포카도 다들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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