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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꿈이 끝나는 후기
현재까지 봤던 림버스 스토리 중에서 가장 가슴에 박히고 여운이 길었던 스토리였음
꿈이 끝났다는 걸 알지만 긴 여정에서 친우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멋대로 꿈을 꿔버린 산초
이상적인 꿈을 꿨지만 이내 들여온 고통으로 꿈에서 깨버린 돈 키호테
그 꿈의 가치를 잘 알기에
별에 닿기 위해 올라가는 산초, 이상에서 떨어지는 돈 키호테
서로가 무모하게 라만차의 풍차 앞에서 달려나와 서로의 창을 충돌 시키고
결국 꿈을 향해 끝까지 달려나갈 "돈키호테"의 이야기
어찌보면 유치하고 과장되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돈키호테고 그것이 꿈이니까
연출과 전개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과 여운을 폭발 시켜주는 게 진짜 시발 말이 안됨
그동안 보여주었던 수감자의 방향성을 너무나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최종보스였던 돈 키호테
이야기로 바깥 세상을 꿈꾸며 인간과의 공존을 꿈꾸었던 혈귀의 이야기
약간 일하는 세포의 암세포가 생각났음
혈귀 자체가 악역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결국 자신의 태생 자체가 공존이 불가하고 세상이 멋대로 악이라 규정해버린 존재
본인과 산초는 어찌저찌 해결했고 가족들도 협력은 했지만 그대로 파멸이라는 결과를 초래해버림
물론 본인도 계속 갈팡질팡하며 꾸었다 깼다를 반복하고 몰락해버렸지만
"새로운 돈키호테" 라는 존재가 여정을 시작했으니 완전히 무의미한 꿈은 아니었던 것 같음
누구는 계속 꿈을 꾸고 있으니
또 그 꿈의 시작이자 꿈에서 깨지 않게 해준 바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희망을 주었고 계속해서 길을 조명해준 것 같음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원하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싶음
그 위치를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이어받은 것 같고
하위 권속들도 결국 아버지와 같은 꿈을 꿨지만
가장 먼저 깨어나 그 꿈을 부숴버리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산손이라는 인물은 정말 보여준 그대로 진행자
관객석에서 커튼을 걷고 지켜보기만 하다 트리거를 발생 시키는 인물
얘도 결국 데미안과 림하고 관련 있는 인물이던데 지금보다는 나중에 더 할 말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음
전개 방식도 되게 맘에 들었음
공연, 연극, 회상 같이 마치 비현실적이면서 관찰자로 하여금 쉽게 몰입 할 수 있는 요소들이라서
좀 더 다가가기 편했던 것 같음 중간중간 극의 등장인물이 되는 수감자들도 귀엽고 재밌었고
그리고 까미유나 폴라, 혈귀 사냥꾼들
상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쏜 것과 다르게 중,하편에서 되게 허무하게 죽고 비중이 사라졌는데
이것도 연극적인 연출과 돈키호테의 서사를 강화하고자 넣었던 요소 아닐까 싶음
인물을 부각 시켜주는 소품들을 전반에 배치하고
이후에는 부각된 인물들로만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게
그리고 돈키호테가 보여준 "해결사의 정의"를 더욱 깊게 보여줄 수 있게 일부로 넣은
약간 맨 밥에 검은 깨 같은 느낌 아닐까 싶음
예를들어
까미유 - 겉으로는 화려하게 포장 되었지만 속은 썩은 것
폴라 - 겉으로는 정의롭고 보호를 상징하지만 속은 진심 따위는 없는 것
혈귀 사냥꾼 -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속은 오만으로 가득 찬 것
돈키호테 pv에서 말한
"필시, 악의 무리들이 이 몸의 눈을 가리려는 행태일 게 뻔하다!"
것을 형상화한 느낌도 좀 나고
그리고 돈 키호테의 시체
이후 먼 미래에 가장 큰 트리거가 될 것 같음
결국 내가 거짓말을 해야하고 잘 꾸며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림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편히 꿈을 꿀 수 있었으면 함
결론적으로 여러 생각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뽕이 시발 개 ㅈ되는 스토리였음
"다음 장을 향해 가볼까!"
7장 종료 후 림컴 인원들 인상
이상
L사 지부, 홍루의 말에서 정보를 찾는 등
역시 눈치와 지식 1짱은 조상님
파우스트
일단 돈 키호테 시체 팔아먹은 것 부터 플래그가 크게 쌓여버림
이 트리거가 언제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뭐 수감자 중에서 혈귀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돈키호테
여전히 꿈을 향해 랜스를 들고 돌격하는 기사
별에 닿을 때 까지 그 랜스를 놓지 않아줬으면 함
그동안에 우리가 봐왔던 돈키호테는 사라졌다 해도
그 여정과 산초였던 지금의 돈키호테는 아직 우리 눈 앞에 있으니까
이번에는 말에서 떨어지지 않고 올바른 길을 향해 달려보기를
료슈
내 첩임
이 년은 그냥 정이 많음 ㅇㅇ
안그러는 척 하는데 은근 수감자들 되게 아끼는 게 보임
뫼르소
워프특급이랑 평가가 똑같음
홍루
여태 비중 없다가 갑자기 혈육이 등장하고
다음 장 떡밥 뿌리는 놈
홍루몽 주인공 이름대로 본명이 가보옥인 것 같고
꿈속의 내가 나인지 꿈에서 깬 내가 나인지 모르겠다.
그니까 호접지몽일텐데
보통 디스토피아에서 깨달음은 곧 비극적인 무언가라
진짜 과거에 뭘 보고 그 충격으로 성격이 강제 교정 당한게 아닐까 생각이 듦
히스클리프
역시 의리는 히평
절대 버스팀 식구들을 버리지 않겠다는 굳센 의지가 보임
이미 한 번 잃어봤어서 더 집착하는 걸 수도 있고
이스마엘
내 아내임
산초가 히스테리 부려도 좋게 해석해주고 높이 쳐주는 참된 인성
내 말도 잘 들어주는 현모양처
로쟈
단테가 말한 로쟈의 욕망이 "특별해지고 싶다" 그니까 죄와 벌 그대로인데
솔직히 모르겠음
본인 스스로가 노력을 했는지도 그걸 이루었는지도 불분명함
아니면 우리에게 들려준 인생 자체가 거짓말 일수도?
싱클레어
4장에서 홍루가 영지 형의 역할을 맡아 몰입하고 그것을 토대로 이상에게 조언을 해줬던 것 처럼
바리의 입장에서 연극을 하고
산초에게 바리이자 같은 버스팀 식구로써 꿈을 다시 꾸게 해주는 인물로 성장한 게 보임
어찌보면 싱클레어가 바래왔던 "과거를 마주하고 싶다"를 실천해준 것 같고
오티스
레테를 아는 것도 그렇고 정말 원전대로 여러 곳을 떠다닌 게 맞는 것 같음
산초를 보고 더욱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도 경험에서 나온 모습 같고
근데
대체 시부랄 뭔 짓거리를 했길래 이런 떡밥을 던져 주는 것인지
오디세이아니까 트로이 전쟁일텐데 대체 뭘 한 것인지
진짜 나중가서 품어줄 만한 일이 맞을지
참~ 많은 생각이 들지만 앞을 위해 잠시 덮어두는 게 좋아 보임
내 정신에도 안좋고
그레고르
이히힝~ 이히힝~ 그레난테
단테
꿈을 향해 길을 밝혀주는 등대이자 나침반
또 능력을 얻은 성장형 만능 관리자 주인공
젠장 대체 어디까지 성장하는 겁니까 단테
단테가 말한대로 수감자들의 목격자이자 증인이 되어
계속해서 많은 길을 걸어오고 또 나아갈 것 같음
시침이 움직인 것도 그런 의미 아닐까 싶고
그러니 다음을 향해 가볼까!
조금 더 유치하고 감성적인 후기가 많긴 한데 7장의 후기라고 생각하면 그게 더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냥 내 가슴이 시키는대로 후기 적어봤음
다음이 아마 홍루 차례인 것 같은데 일단 난 홍루몽을 안봐서 많은 디테일은 모름
아무튼 이제 눈물을 닦고 신발끈을 묶어 다음 장을 향해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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