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미치게 사이다 같은 (정보글) 폴로셔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만 되면 적당히 단정하게 입고 나가는 자리에
잘 어울리는 폴로 셔츠는
의외로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옷이라고 함
폴로 셔츠는 이름과 형태의 기원이
서로 다른 곳에서 시작되었음.
19세기 인도와 영국에서 폴로 선수들은
격렬한 경기 중 셔츠 깃이 바람에 날려
얼굴을 때리는 것을 매우 불편해했음
그래서 선수들은 경기 중에만 셔츠 깃을
단추로 고정하는 방식을 직접 고안해냈음.
이것이 '버튼다운 칼라'의 시초라고 함
그리고 미국의 기성복 회사
브룩스 브라더스의 창업주 손자인
존 브룩스(John Brooks)가 영국 여행 중
이 폴로 선수들의 셔츠를 목격했음.
그는 이를 미국으로 가져와 1900년
'오리지널 폴로 버튼다운 셔츠'라는 이름으로 출시함.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폴로' 이름을 가진 셔츠였음.
하지만 이는 오늘날의 카라티가 아니라
격식을 갖춘 긴팔 드레스 셔츠였음.
우리가 알고있는 현대적 형태의 완성은
프랑스의 테니스 코트에서 일어났음.
20세기 초 테니스 복장은 매우 불편했음.
긴팔 셔츠, 빳빳한 칼라,
조끼를 입고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임.
그래서 1926년 테니스 챔피언 르네 라코스테는
스스로 더 편한 셔츠를 만들기로 결심했음.
그는 '프티 피케'라고 불리는
통기성 좋은 가볍고 구멍이 송송 뚫린 면직물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칼라, 짧은 소매,
그리고 뒷자락이 길게 내려온(경기 중 빠지지 않도록)
형태의 셔츠를 제작했음.
1933년 라코스테는 은퇴 후 친구이자 의류업자인
앙드레 질리에와 함께 회사를 차리고
자신의 별명인 악어를 가슴에 새겨
'라코스테 셔츠’를 출시했음.
이것이 우리가 현재 입는 '폴로 셔츠(카라티)'의 원형임.
이후 라코스테의 편안한 '테니스 셔츠'가
너무 실용적이었기 때문에
이후 골프, 폴로 등 다른 스포츠계에서도
이를 채택하기 시작했음
시간이 흘러 1960년대 후반,
뉴욕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이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며
'폴로'라는 명칭을 핵심 브랜드명으로 채택하고,
라코스테가 정립한 피케 셔츠의 형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당시 라코스테가 독점하던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음
그는 기존의 폴리에스테르 혼방 대신
100% 면 소재를 사용하고
무려 24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며
폴로 셔츠를 단순한 스포츠웨어가 아닌
미국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로 격상시켰음
이후 대중의 머릿속에는
'폴로 셔츠 = 랄프 로렌의 카라티'
라는 공식이 강렬하게 각인되었고
이 과정에서 랄프 로렌은 '폴로'라는 이름이 가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독점하고자 했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사업을 확장했음.
이러한 상업적 성공 이면에는
치열한 법적 갈등이 존재했는데,
특히 실제로 1890년부터 폴로 경기를 관장해 온
스포츠 기구인 'US 폴로 협회(USPA)'가
랄프 로렌의 거대한 브랜드 독점에 맞서
자신들의 역사적 정통성을 근거로 의류 사업을 시작하면서
약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상표권 분쟁과 소송이 이어졌고,
법원은 최종적으로 '폴로'라는 단어 자체가
스포츠 명칭으로서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는
일반 명사임을 인정하면서도,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USPA가 의류를 판매할 때는 반드시 'U.S. Polo Assn.'
이라는 사명을 로고와 함께 명확히 표기해야 한다는
중재안을 내놓으며
현재의 복잡하고도 절묘한 공존 체계를 만들었음.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폴로 셔츠는
브룩스 브라더스의 버튼다운,
라코스테의 혁신적인 소재와 형태,
그리고 랄프 로렌의 마케팅 전략이 결합된
거대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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