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Long Post) Review of the Fantasy Week Tour
(스압 주의) 환상일주 후기
이번 환상일주는 있는 줄도 몰랐고 제대로 준비한 것도 아니었어
애초에 있어도 원래대로라면 내가 토요일에 일이 있어서 갈 수가 없거든
그런데 어쩌다 보니까 이번 토요일에 시간이 완전히 비게 되었어
그 와중에 이런 온리전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코스플레이도 할 수 있다길래
코스플레이 준비를 해 가서 아침에 출발함
도착 시각은 아침 11시 즈음이었어
여기가 터미널 역에서 가까운 곳이라 다행이었다
입구에 이렇게 캐릭터 판 있는 거 보면 뭔가 환영받는 느낌 듦
들어갈 때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뭐가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음
어째 듣기로는 그 날 사전예약자들도 바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 같았는데
물론 들어가고 나면서부터는 그야말로 신세계가 열리더라
안에 시원한 것도 시원한 거지만, 예전에 온동환 때처럼 후모밭이 바로 옆에 보였어
이 후모라는 게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동방을 상징하는 플러시가 된 게 마음에 듬
이번에 볼 수 있었던 후모 중에는 재미있는 특징들을 가진 후모들이 많았어
그 중에 하나가 유유코 후모 탑이었어
많은 사람들이 유유코를 좋아하는구나 싶더라고
두번째는 기계 장치가 연결되어 계속 움직이는 후모였어
봉 계속 좌우로 휘두르도록 설정되어 있었는데 보고 있으면 재미있더라
세번째로 미마 후모... 는 아니고 플러시
묘하게 저주 인형 같아 보이던데
그나저나 미마라... 구작 캐릭터들이 빛을 볼 날이 있을까...
네번째로는 와카사기히메 인형
직접 손 대 보지는 않았는데 듣기로는 꼬리 쪽 건드리면 팔딱거린다고 들었음
또 이번에도 피규어 가지고 오신 분들도 계셨음
예전에 사쿠야 피규어 보고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개그 치던 분 생각나는데
그 때 그거랑 같은 피규어였는지는 모르겠네
중반부터는 공연이나 대회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후모배틀이었어
이름만 봐서는 진짜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옛날에 EBS나 외국 TV에서 방영하던 프로그램들 패러디였어
차량 위에 후모를 올려 놓고, 그 차량을 조종해서 후모를 차에서 떨어뜨리거나 차 자체를 장외시켜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방식이었는데
보고 있으면 개웃긴 상황 몇 번 있었어
진짜 끝까지 힘겨루기를 하다가 기어이 장외시켜 버린 적도 있었질 않나
옆을 지나가듯이 치는데 이것 때문에 후모가 바로 빠져나와 버려서 쉽게 이기질 않나
또 마지막에는 서로 계속 잘 싸우는데 차량이 안 움직이게 되어서 무승부로 끝난 적이 있었는데
차량이 배터리식이고 하필이면 배터리가 오래 안 가는 물건이라 어쩔 수 없었던 듯
후모 배틀 끝난 뒤에는 빙의화 대전이 있었어
게임 중에 리격슈는 그야말로 고인물 파티이고, 그만큼 뉴비가 들어가기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내가 리랑 슈는 그래도 손 많이 대 봤고 리는 그래도 지금도 현역으로 돌리는데 격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
근데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 와중에 빙의화 하시던 분들 보면 그냥 미쳤던데
어떻게 저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고 행동하는지 모르겠어
행사는 5시까지 있었는데 이건 15분 전에 찍은 거임
이런 행사장에 오면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 들어
다만 그 세상은 오래 못 가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없어지는 것 같다 보니까
꼭 그 마지막만큼은 이렇게 찍어 두고 싶음
여기서부터는 코스어 사진들임
최근에 행사장 같은 데 잘 안 가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예전에 비해 좀 사람이 소극적이 되어서 그런가
옛날만큼 적극적으로 사진 촬영 요청하기 어렵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많이 찍지는 못 했어. 몇몇 분들은 진짜 찍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와서 결국 못 찍었던 분들도 많음
지금 여기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하게 왔다는 건 알아 두셈
구작 하쿠레이 레이무
생각해 보면 4월에 구작+히나 온리전이 있었지
구작 캐릭터 중에 미마나 신키는 코스해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었는데
그 날은 토요일이었고 난 그 날 일하러 가느라 못 감
애초에 옷이고 뭐고 하나도 준비 안 됐기도 했고
엘리
엘리는 캐릭터 본인보다는 그 테마곡이 유명한 케이스 중 하나임
바로 그 배드 애플이니까
저 날 행사장에서도 "배드애플 씨"라 누가 부르던 적 있었어
또 저 분 나중에 보니까 낫이 안 보이던데 이전에 찍어 둬서 다행이다
키리사메 마리사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키 크신 걸로 끝이 아니라 뭔가 다리 엄청 길어 보이네
이번에 탈 쓴 마리사 분도 계셨을 텐데 찍을 걸... 또 탈 쓰신 분들 중에는 레이무랑 라이코 분도 계셨는데 아쉽
용사 치르노
이 분 관련된 내용은 몇 번 들었던 것 같은데 뵌 건 이번이 처음이었음
치르노는 뭔가 동방 팬 창작의 상징 같은 캐릭터 같단 말이지. 뭔가 파생이라 할만한 캐릭터도 많이 나오는 편이고
제일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인형극 같은 데에서 볼 수 있는 어드벤트 치르노 같은 거
또 생각해 보면 후모 배틀 중에 용사 치르노가 이긴 적 있었어
홍 메이링
2층(?)에 있던 부스에 계시던 분임
발차기하는 그 순간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제대로 찍어서 되게 좋았어
소악마
마리사 분처럼 이 분도 엄청 장신이었음
파츄리 널리지
부스에서 활동하시던 분이라 찍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막바지에 겨우 촬영 기회 잡음
이자요이 사쿠야 - 이누 사쿠야 버전
머리에 쓴 브림 양 옆을 잘 보면 동물귀 있는 거 보일 거임
처음에 사진 찍을 때 갑자기 바닥에 앉으시길래 당황했어
이자요이 사쿠야
이 분 복장은 뭔가 좀 많이 다르던데
있다가 유유코 쪽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예전에 어떤 일본 의상 상점이 동방 쪽 캐릭터 의상 디자인한 적이 있었는데
이 분이 입고 계신 게 그거 중 하나인지는 모르겠음. 일단 원작에서 저렇게 생긴 복장은 본 적이 없어서...
또 이 날 사쿠야 코스어가 3명 계셨는지 4명 계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분들은 내가 못 찍음
레밀리아 스칼렛 & 플랑드르 스칼렛 (교복 Ver.)
이 두 분도 촬영 요청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던 걸로 기억함
첸
아직도 헛갈려하는 것 중 하나가, 얘는 그냥 '첸'이라고만 불린다는 거
유카리의 직속 식신인 란은 '야쿠모 란'이라 불리는데, 첸은 그 란의 식신이라서 그런가 야쿠모 성씨까지는 안 붙는다고 알고 있는데
분명히 위키 같은 데 보면 내가 틀렸다고 나오지 않을까 싶네
사이교우지 유유코
이번 환상일주에서 제일 눈에 띄던 점 중 하나는 유유코 코스어가 못 해도 셋은 있었다는 거임
정확하게는 4명이었는데 그 마지막 1명은 내가 사진을 못 찍었어
거기다 이 날 유유코는 5명까지 나올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나중에 이야기할 거임
일단 이 분은 스탠다드한 유유코 복장을 하신 분이었고
사이교우지 유유코
두번째 코스어 분은 아까 사쿠야 코스어 중 한 분 관련해서 이야기한 그 다른 복장을 하고 오신 분
전반적인 색상이나 세부 디자인 면에서 많이 다른 게 보일 거임
사이교우지 유유코 (홍마성 Ver.)
그리고 세번째는 이전에도 몇 번이고 봤던 그 홍마성전설 버전의 유유코
길게 갈 거 없이 내가 코스한 거고 행사 막바지에 셀카로 남긴 거 찍은 거임
이퀼리브리엄에서 나온 어느 장면 패러디한다고 찍은 포즈였는데 너무 엉성하게 찍혔네
안 찍었던 그 4번째 유유코 코스어는 아마 2번째랑 비슷하게 조금 색이 다른 디자인이었던 걸로 기억함
이렇게 보면 이번에 나온 유유코 코스어들은 전부 다 다른 디자인이었네
야쿠모 유카리
이 분의 제일 큰 특징은 역시 저 가운데에 든 큼지막한 부채겠지
동방 캐릭터들이 평소에 들고 다니는 작은 부채의 2배 수준으로 큼지막한 물건이고
심지어 저건 부채 뼈대가 대나무도 아니고 철제인 ㄹㅇ 무기임
야쿠모 유카리
다른 분도 계셨는데 이 분은 부스에서 활동하시던 분 중 한 분이셨음
원작에서 저런 복장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활동하기 편해 보이는 건 확실함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아마 이 분도 부스 활동하시던 분이셨던 것 같음
또 머리 위에 쓰시던 탈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하셨던 것 같지
후지와라노 모코우
모코우 코스어도 2분 계셨는데 한 분은 역시나 사진 요청을 못 해서 못 찍음
반팔 버전인 거 봐서는 빙의화 버전이었던 것 같지
사진 못 찍었던 그 분은 긴팔이고 또 카메라 들고 다니시던 분이셨고
샤메이마루 아야
아야 코스어 분도 두 명이 있었다고 했는데, 내가 이 분 외에 다른 분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음
아야를 포함한 다른 까마귀 텐구들은 코스하기 진짜 힘들 것 같음
신발은 일단 신경 안 쓴다 해도 카메라나 단풍잎 부채는 있어야 될 것 같고
이제 작정하고 코스한다면 진짜 신고 다니기 힘든 신발까지 신고 다녀야 할 테니까
코치야 사나에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 날 오셨던 코스어 분들 중에는 키 크고 다리 엄청 길어 보이시는 분들 많았음
아까 마리사, 소악마, 모코우 분들이 그랬는데 아마 다 다른 분들이셨을 거임
또 아까 전에 유유코 코스어 5명 될 수도 있다고 했던 거 있지?
이 분이 그 5번째가 되실 수도 있었다고 함
만약 하셨다면 유유코 전대 찍었을 수도 있었을 듯
히메카이도 하타테
아까 아야 코스어 이야기할 때 이야기했던 것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이 분은 그 신발을 신고 계시네
엄청 힘드셨을 텐데
그리고 옆에 있는 레이무, 마리사 탈 코스어 분들...
요리가미 시온
오른쪽 아래에 있는 가방에 보면 놋그릇도 있는데 그것까지 이 분께서 가져온 소품이었음
이거 찍기 바로 전에 저거 들고 계시던 거 본 적 있음
그러고 보면 이 날 빙의화에서 시온은 물론이고 죠온도 한 번도 모습을 비친 적이 없었지...
마타라 오키나
이 구도는 아마 천공장 막바지에 나오는 그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음
옆에 있던 촬영하시던 분이 요청한 포즈였어
근데 지금 보니까 사진에 이름을 반대로 적었네
아니, 우리나라 방식으로 읽으면 어떤 쪽으로 읽어야 하지? 오키나가 성씨였나, 마타라가 성씨였나...
타마츠쿠리 미스마루
이 분은 엄밀하게 말해서 타마츠쿠리 미스마루 코스하신 게 맞는지까지는 모르겠음
그 캐릭터는 몸에 곡옥을 여러 개 두르고 다니는 것도 특징이었는데 그게 없어서 모르겠네
일단 들고 있는 후모랑 적어도 복장 여기저기에 보이는 곡옥 모습 보고 일단 그렇게 쓰긴 썼는데
아니라면 이야기해 줘. 늦게라도 사진 재편집해서 올릴 테니까
미스마루 + 소악마
마침 옆에 계셔서 같이 찍은 적 있음
그리고 둘 다 마침 캐릭터에 맞는 후모 들고 계시네
아키 자매 후모는 언제 나오냐
이즈나마루 메구무
뵌 건 제법 초반부터 뵈었는데 찍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분 중 한 분임
아마 부스 활동하시던 분 같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
어느 경우건 촬영할 수 있어서 다행
신주님
소품의 맥주잔은 위가 막혀 있는 구조
이외에도 세이자, 신묘마루 같은 다른 코스어 분들도 계셨지만
다들 부스 활동하고 계셨는지 제대로 뵌 적이 없어서 촬영까지는 못 했음
이외에 못 찍은 분들 중에 란 코스하신 분은 행사 관리자 중 한 분이셨던 것 같고
스와코 코스하신 분은 빙의화 대전 참여자 분이셨고
이외에도 그냥 레이무 코스하신 분들 같이 촬영 요청을 못 해서 못 찍은 분들도 많고
나중에 사정이 된다면 이 소심함은 좀 고쳐야지 이거...
이번에 산 건 다 작은 것들밖에 없지만 그래도 온동환 때나 저번 수코 때보다는 돈을 더 많이 쓴 것 같음
특히 인요등록증이랑 플레잉 카드는 저번 수코 때 사려 했는데 하필 토요일에만 부스 여시는 바람에 일요일만 갔던 나는 못 샀던 물건이라
이번에 살 수 있어서 다행임. 쭉 봐 보니까 하트 9번이었나 다이아 9번이었나 그게 어떤 캐릭터 디자인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색깔만 보면 마음에 들었어
또 유유코 엽서카드는 진짜 생각도 못 한 잭팟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동방 캐릭터들은 대부분 딱히 요염함과는 거리가 먼데 유유코만큼은 예외란 말이지
그리고 저 엽서카드에서 나온 유유코는 너무 아름다움
있는 줄도 몰랐고 그러다 보니까 좀 급하게 준비해서 왔고, 그러다 보니까 안 가져온 것들도 몇 개 있었지만
정말 후회 없이 즐긴 하루였다. 안 왔으면 평일에 있었던 일들이랑 겹쳐서 여러모로 재미 없는 한 주가 되었을 듯
오죽하면 그 날 10시에 집에 들어와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사진 편집도 다 못 끝내고 그대로 침대로 들어가 버렸으니까
10월 하반기에 온동환3 있는 것 같은데, 그 날이 토요일인 만큼 그 날 내가 시간이 될지 어쩔지는 모르겠어
만약에 된다면... 작년에 시즈하로 갔으니까 이번에 미노리코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미노리코는 이번 5월에 험하게 데인 적도 있을 뿐더러, 이게 복장이 크기가 안 맞아서 등판이 다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데
그렇다고 이걸 흰 셔츠로 땜빵하자니 모양 안 살아나고... 참 난감함
작년에 썼던 시즈하 복장은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치마 한 쪽에 옷자락 밟힌 흔적이 ㅈㄴ 크게 남아 있고 이거 지우는 방법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새 복장 준비하기는 좀 싫은데... 이거 준비하려면 며칠을 일일알바 뛰어야 할지...
일단 토요일에는 내가 일이 있으니까 못 간다고 생각해 주면 될 듯. 즉 이번 가을에는 가을신이 못 온다는 거임
이번 환상일주는 전체적인 모티브가 홍마향이었음. 조명도 붉은 걸로 준비하고 소품 중에는 홍마관 시계탑도 있었을 정도임
근데 행사 막바지가 되어 가니까 당시 주최자 분들께서 하시던 말 어렴풋이 생각나네
홍마향 어떻게 끝났더라?
이변이 발생함 → 레이무 화남 → 와장창
아주 시원하게 시계탑이 저세상을 가는 순간이었음
너도나도 엄청 웃었던 것 같지
작년 온동환 때도 그랬고, 올해 수코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온리전 위주로 가는 게 나한테는 더 좋을 것 같음
오래 안 있어도 되는 만큼 비용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또 내가 좋아하는 걸 더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크게 와닿아
보고 싶은 분들 이 때 뵙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이기도 하고
환상일주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어요! 나중에 사정이 된다면 다시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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