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제법 좋았던 제주도 탐주
비가 오고 나서 날도 선선하길레 어딜로 탐조 나가볼까 고민하다가
제주도에 흑로나 긴꼬딱이 있다는 얘길 듣고 바로 비행기 타고 날름
이번에 제헌절 때문에 비행기 값 올랐더라 .. 덕분에 비싼돈 주고 제주도 감
첫날엔 오후에 도착해서 함덕에서 성산까지 해안도로 따라 쭉 이동해봤는데
흑로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왜가리랑 가마우지만 있더라 .. 나 가기 바로 전날 동생이 흑로 무리를 봤다고 했는데 아쉽 ...
그리고 도요새들도 한 마리도 없던데 원래 이 시기에 잘 안보이나?
아무튼 사진 스타트
해변가로 가던 중 작은 연못처럼 되있는 곳에서 만난 꿩, 일명 장끼
장끼 못본지 좀 됐는데 오랜만에 보니 참 이쁘다.
동쪽 해변 따라 이동중에 만난 검은이마직박구리.
여기저기 다니면서도 종종 봤는데 개체수가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다. 저 하얀 연지곤지 너무 귀여워.
보고 싶었던 흑로들은 없고 왜가리랑 가마우지만 보였다. + 응애 왜가리
조명빨 잘 받던 쇠백로. 내가 따로 노출 건들지도 않았는데 햇빛 씨게 받아서 발광하는거 같이 찍혀버림 ;
백로 무리들도 많이 나와서 사냥하고 있었다.
얘들도 엄청 많더라 사람 다니는 길까지 올라와서 뽈뽈 거리고 돌아다님.
역시 바닷가라 그런가 제비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응애 제비들은 멀리서 보면 입밖에 안보임 ㅋ.ㅋ
알락할미새.
그러고보니 물가 다니면 할미새 부류 참 많이 보는거 같은데 의외로 할미새는 얘 하나 보고 거의 못 봤다.
뚠실뚠실 참새.
개처망한 곤줄박이 .. 겁나 이상하게 찍힘
이거 찍고 날아가버렸는데 이후에 못 만나서 제대로 못 찍어줌 ㅠㅠ
눈이 귀여운 동박새 종추!
동백동산 왔는데 고개 들고 쳐다보면 사방팔방이 동박새임.
근데 너무 빨빨거리고 다녀서 사진찍기 진짜 힘들더라..
누군가 사용한 듯한 둥지.
어떤 새의 둥지였을까
큰오색딱다구리, 제주큰오딱을 보고 싶었으나 얘로 만족! 얼마나 삑삑거리던지 못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울어대서 쉽게 발견했다.
지금 봤는데 저 등에 솜털은 응애털인가?
직박구리... 제주도에 직박구리가 그렇게 많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진짜 엄청 나게 많더라. 까치 까마귀가 오히려 보기 힘들었음;
숲 멀찍이 뭔가 바닥에 착지하길래 찍은 어치
저 한장 찍혀주시고 나무 사이로 요리조리 가리고 다녀서 못 찍었다.
귀여운 되지빠귀. 탐방로로 나와서 낙엽사이 열심히 뒤지가 가심.
뭘 보노?
거리가 상당했는데 나무사이로 날 발견하고는 저렇게 처다보드라. 무서웠음
개처망한 흰배지빠귀... 사진은 망했지만 그래도 종추!
숲이 겁나게 어두워가지고 카메라가 초점을 빠릿빠릿하게 못잡음 ㅠㅠ
그래서 이거 한장 건지고는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노루가 몇마리 있는거 같더라.
숲에서 뭔가 바시락 거리는소리가 크게 나면 다 저놈들이었음.
대망의 긴꼬리딱새 종추!!!!
이놈 찾으려고 동백동산을 간거긴 한데 진짜로 찾을 줄은 몰랐다.
지나쳤던 곳 아무생각 없이 뒤돌아 봤는데 검은 거적대기 같은게 날아다니길레 봤드만 요녀석이었음 !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바닥에 내려왔다 반복하더니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버림 ..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좀더 줌 하면 초점을 못잡더라. 그래서 멀리서 찍은거처럼 되버림
눈이라던가 저 긴 꽁지라던가 너무 매력적이었음.
동백동산을 빠져 나오고 본 방울새. 더 이쁘게 찍을려고 위치 바꾸고 카메라 드니까 날아가버림 ..
그리고 보고 싶었던 바다직박구리도 종추
먹이 물고 해안절벽 쪽으로 날아가길레 아 둥지가 있나보구나! 기다리면 수컷을 볼 수 있겠지? 했는데
수컷 코뺴기도 못봄 .. 이후로 바직 많이 만났는데 신기할 정도로 다 암컸이었다. 수컷도 보고싶었는데 ..
그리고 송골매도 종추!
가슴 무늬 보니 아직 어린 애인가?
저 자리에 앉아서 바람따라 날개도 폈다 접었다 한참을 하시길레 원없이 찍음 ㅎㅎ
밭으로 된 넓은 평야에서 만난 꼬마물떼새.
갈아놓은 밭에 왠 쪼만한게 발발거리고 뛰어다니길레 냉큼 찍음.
쪼꼬만한게 어찌나 빠르던지, 너무 귀엽더라
그리고 개개비사촌도 종추!
넓은 풀밭에서 휙휙휙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이게 벌레소리인지 새소리인지 분간을 못하던중
풀밭에서 포로롱 날아 오르는 녀석을 발견.
쪼그만게 너무 귀엽더라.
너무 멀리 있길레 아쉬워서 디지털줌 조금 땡겨봣는데 그렇게 화질이 박살나는거 같진 않는듯?
마지막으로 겁나 신기한 광경. 말이랑 백로랑 겁나 가까이 있더라. 둘만의 비밀 우정이 있는걸까
제주도가 탐조하기에 정말 재밌더라.
특히 동백동산은 다음에 제주도 오면 또 갈 거같음
팔색조랑 두견이 소리도 엄청 많이 들었는데 숲이 우거져놓으니 고개를 들어도 두견이는 보이지도 않고
팔색조는 탐방로에 내려와 앉았는데 내가 숲만 보며 걷다가 너무 가까이 가서 날아가는 바람에 못 찍음 ㅠㅜㅠ
휘파람새 소리는 사방에서 들리는데 너무 잘 숨어있어서 찾지도 못하겠고
아쉬움이 많은 탐조였지만 그만큼 다음의 즐거움으로 남겨놓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아쉬움은 후련히 털어버렸슴
여튼 겁나게 습한 동내라 온몸이 땀범벅이었지만 너무너무 즐거운 나머지 더운줄도 모르고 탐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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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sae곤줄박이 ㅋㅋㅋㅋ
- ㅇㅇ막짤 뭔데 ㅋ
- 펜도르저긴 고양이 아직 없음? 캣맘들 보면 환장하겠네
- ㅇㅇ9 10 월쯤 표선 가보면 제비 수천마리있음
- ㅇㅇ잘봤다 윤무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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