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만 보면 치열했어야하는 경기는 왜이리 일방적이었는가(2편)
1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 링크 : https://www.fmkorea.com/10110858505
다만, 이론적으로는 뎀벨레의 활용법이 좋아보일 수 있고, 충분히 가능한 전략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가능하려면 뎀벨레 개인의 압박 시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다.
1대2 열세 상황에서 적절한 포지셔닝을 가져감으로써, 스페인이 라포르트와 쿠쿠레야를 통해 발생시키는 2대1 우위를 활용하는데 주저하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본인이 지속적으로 라포르트와 쿠쿠레야 두 명의 움직임과 포지셔닝을 시야에 담아둠과 동시에,
볼이 흐름까지 체크해야하고,
이 모든 걸 종합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압박을 나감과 동시에, 쿠쿠레야를 향한 패스길까지 완벽한 채널링으로 차단을 해야한다.
이때 긴 거리의 동선을 타는 쿤데가 쿠쿠레야에게 붙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 주변에 올리세, 추아메니 등의 선수들이 적절하게 마크맨을 묶어주어야 한다.
즉,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뎀벨레 개인의 수비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야 하며, 주변 동료들 역시 적절한 타이밍에 호응을 해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지점에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스페인은 프랑스 선수들의 움직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좌측면의 2대1 우위를 활용하였으며,
때문에 쿤데가 미처 올라오기 전에 간결한 삼자 패스를 통해 좌측면에서 쿤데를 기준으로 쿠쿠레야와 바에나의 2대1 수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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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위처럼 팀 단위로 스페인이 전진을 하여 백 라인이 높아졌을 때도, 음바페는 반대 측면에서 쿠바르시와 함께 머무르다보니, 여전히 뎀벨레는 1대2 열세에 걸려있었고,
때문에 스페인은 지속적으로 왼측면에서 2대1, 3대2, 4대3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은 수적 우위와 함께,
라포르트 앞에 넓은 공간이 열리면서, 라포르트가 여유롭게 전진하며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음바페를 배려해주는 건 프랑스의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그렇게 배려를 해주며 팀이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그 이상의 리턴을 뽑아주는 선수이기에.
다만, 스페인은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 특히 중앙 미드필더들이 볼을 순환하는데 매우 특화되어있고, 특히 수적으로 동률이거나, 좁은 공간에 에워싸인 가혹한 환경에서도 국소 단위의 2대1을 활용하여 풀어나올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단 한 번의 3자 패스를 통해 빠르게 라인을 밀어내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적 우위 환경을 가져가다보니, 너무나 쉽게 주도권과 통제력을 발휘할 수가 있던 것이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사람들이 음바페에 대한 배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어느 정도 주도권을 내주는 흐름은 어쩌면 예상되었을 지 모르고, 프랑스도 이를 경계하기보다는, 되려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본인들의 강점을 살리고자 하는데 더 집중하고자 했을 것이고,
때문에 위처럼 스페인이 편안하게 전진하더라도 이를 통해 자연스레 확보할 수 있는 뒷공간은 음바페에게, 그리고 프랑스에게는 되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었다.
다만, 그럼에도 음바페의 수비 가담은 너무나 아쉬웠다.
아무리 전술적으로 수비 가담에서 자유를 부여할지라도, 최소한 자신과 매치업되는 마크맨은 무조건적으로 잡아주어야한다.
축구가 항상 의도된 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실수를 저지른다면, 혹은 상대가 너무 잘 풀어나온다면 의도치 않게 원하지 않는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본인들이 원치 않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이때는 모든 선수들이 필사적으로 자신의 마크맨을 통제해주고, 간헐적으로는 과감하게 동료의 실수를 제어해줄 수 있어야 한다.
즉, 음바페가 배려를 받는 건 기본적으로 음바페가 팀이 원치 않는 상황에 처했을 때, 혹은 혼전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본인의 마크맨은 무조건적으로 통제해야한다는 의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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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음바페는 본인의 마크맨인 쿠바르시를 묶어놓는 데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마크맨이 일부 변경되고, 이때 음바페가 조금이라도 쿠바르시에게 멀어졌을 때, 스페인이 빠르게 쿠바르시 쪽으로 전환하곤 했는데,
이때 쿠바르시의 앞 공간으로 충분히 뛰어가 잡아줄 수 있음에도 음바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쿠바르시는 그 어느 선수보다도 앞 공간이 나왔을 때 전진 패스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 특화된 선수이다.
다른 선수들은 몰라도 쿠바르시만큼에게는 앞 공간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쿠바르시가 앞 공간이 펼쳐진 채로 볼을 잡았을 때, 음바페가 본인의 마크맨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지 않다보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는 쿠바르시에게 여유까지 생겼고,
때문에 쿠바르시는 능동적으로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며 패스 한 방으로 프랑스의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는 팀의 첫 번째 수비수라는 얘기는 이제 전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출발이 되고 있다.
다만, 음바페는 첫 번째 수비수로서의 역할에서 전술적인 배려를 받고 있음에도, 기본적으로 수행해주어야할 부분에서도 균열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론,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선제골은 디뉴의 어처구니 없는 미스로 인해 페널티킥을 허용했기 때문이고,
포로의 추가골은 포로의 침투에 맞춘 올모의 패스 퀄리티가 너무 감각적이었고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페널티킥을 허용할 당시 디뉴의 킥 시도는 너무나 성급했고, 올모의 패스 역시 감각적이었다.
다만, 이는 모두 결과일 뿐, 해당 모션들이 취해지기 전의 과정으로 돌아가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페인이 후방 빌드업을 시작하기부터 야말까지 크로스가 전달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이날 스페인이 누렸던 이점이 모두 담겨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3대2 수적 우위를 만들어냈고,
음바페는 스위칭이 된 상황에서 로드리를 적극적으로 따라가지 않았을 뿐더러, 이때 로드리가 라비오 뒤로 뛰어들어가며 마크맨이 다시 스위치되었을 때, 흐름을 빠르게 읽지 못하였고,
올모가 라포르트에게 볼을 전달하고 난 이후 좌측면에서 라포르트가 자유롭게 전진함과 동시에 4대3의 수적 우위를 누렸으며,
이로 인해 쿠쿠레야가 여유롭게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경기 영상을 다시 돌려본다면, 스페인 선수들의 퀄리티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뎀벨레가 신체 도전까지 가능한 거리에 도달했음에도 쿠바르시는 그 와중에 올모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올모는 볼을 받는 순간 잔 페이크를 통해 라비오를 본인에게서 떨쳐냈다.
단순히 음바페의 적극성만 논하기에는 가혹한 장면인 것이 사실이며, 필자는 사실 이 장면의 경우 굳이 따지자면 스페인이 잘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다만, 음바페가 조금 더 빠르게 라포르트쪽으로 달려들어 조금은 더 불편하고 빠른 볼처리를 강제했으면 어땠을까.
혹은 음바페가 본인이 빠르게 붙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확실하게 라인을 내리라고 지시를 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들이 남기도 하다.
추가골 역시 스페인이 전방까지 전진하게 된 시퀀스를 보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순간적으로 스페인의 선수들이 각자 영역을 이탈한 상황에서, 포로가 2대1을 주고받고 라포르트 쪽으로 풀어낼 때, 경기 영상을 보면 뎀벨레가 동료에게 무언가 아쉬움을 표시하다 로드리를 놓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로 인해 코네는 로드리와 등 뒤 올모에게 1대2 열세가 걸리는데,
라포르트의 앞 공간은 또 너무나 자유로워진 상태였고, 이때 코네가 본능적으로 로드리에게 튀어나가자 라포르트는 여유롭게 올모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하며 너무나 쉽게 라인을 밀어내었다.
물론 이후 두 번의 크로스에 이은 세컨볼을 스페인이 따내고, 이후 포로와 올모의 좋은 움직임이 나왔지만,
박스 부근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은 어느 정도 선수 개인의 능력과 자율성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분명 상대가 후방에서부터 전진하는 과정은 전술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랑스는 사전에 전진을 차단해야 했고, 그럴 수 있었음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자멸하였다.
당연히 스페인이 잘한 것도 사실이다.
본인에게 유리한 구도가 주어졌을 때, 본인들의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했으며 이것이 기점이 되 만들어낸 결정적인 기회 역시 살렸다는 점은 분명 스페인을 칭찬해야하는 점이다.
다만, 프랑스 역시 분명 전략의 의도 자체는 좋았고, 구도 상 발생할 수 있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음에도, 순간 순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아쉬웠던 턴오버
물론 전반적으로 스페인이 압도하였고, 프랑스가 별 다른 공격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프랑스가 볼을 잡았을 때, 마냥 프랑스에게 기회의 불씨 마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프랑스는 다소 수직적이고 빠른 전개가 요구되는데,
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 자체는 후방에서 몇 차례 만들어내고 있었다.
스페인은 4-4-2 대형을 기반으로 전방 2명이 프랑스의 3선 2명을 잡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한 명이 튀어나가면서 프랑스의 후방을 압박했는데,
전방에 있는 오야르사발과 올모의 3선 견제는 마냥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스페인 프랑스_frame1_202607210011.png [스페인 vs 프랑스 분석] 전략만 보면 치열했어야하는 경기는 왜이리 일방적이었는가(2편)](https://api.inspeep.com/static/uploads/5214e1a8-923a-43e7-a586-b6ec5229cd37.webp)
때문에 후방으로부터 라비오나 추아메니를 향한 패스길이 몇 차례 열리곤 했고, 이때 메냥의 패스 선택지와 퀄리티는 꽤나 탁월했다.
거리를 가리지 않고 이날 메냥의 중거리 패스는 꽤나 정확했다.
다만, 경기 초반 몇 차례 메냥의 좋은 패스로 상황을 풀어냈음에도, 라비오의 턴오버가 반복된 것은 아쉬웠고,
어수선한 상황이 꽤나 유리했을 법한 프랑스에게 흐름이 안정되기 전인 경기 초반 의도한 시퀀스에서 턴오버가 나온 것은 꽤나 아쉬운 대목이었다.
소극적이었던 추아메니
(vs 로드리)
여기에, 이날 추아메니는 경기 내내 소극적인 성향이 부각되었는데,
추아메니는 본인이 앞으로 전진하고, 다소 좁은 공간이더라도 리스크를 감당하며 볼을 받아주며 동료의 부하를 덜어줄 수 있는 상황들에서 전진을 주저했고,
이는 프랑스가 중앙을 거쳐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올리세는 상대적으로 백 라인에 가깝게 위치하는데, 추아메니 쪽에서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이 부족했다보니, 추아메니가 위치하는 구역에서는 볼 전개가 답답해지고, 볼을 잡은 동료가 쉽게 상대에게 에워싸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리 한 발자국만 먼저 움직였다면 훨씬 전환이 빨랐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 여럿 차례 있었다. (비교하기 좀 그렇지만, 이 지점에서 로드리와 추아메니의 퀄리티 차이가 극명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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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예시를 들자면,
음바페가 돌아섰을 때, 이미 추아메니가 한 두 발짝 먼저 출발하여 빈 공간을 점유해줬다면, 음바페는 올모에게 둘러싸이지 않고, 본인이 무리하게 끌고가기보다 추아메니에게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때 파비안 루이스는 자연스레 1대2 열세에 걸릴 수 밖에 없다.
![스페인 프랑스_frame3_202607210031.png [스페인 vs 프랑스 분석] 전략만 보면 치열했어야하는 경기는 왜이리 일방적이었는가(2편)](https://api.inspeep.com/static/uploads/28b4742d-14f5-447b-b7ea-ac2ebc769d1c.webp)
그렇다면, 추아메니는 파비안 루이스가 올리세에게 붙는 걸 주저한다면, 올리세에게 볼을 전진시킬 수 있을 것이고,
![스페인 프랑스_frame3_202607210031 (1).png [스페인 vs 프랑스 분석] 전략만 보면 치열했어야하는 경기는 왜이리 일방적이었는가(2편)](https://api.inspeep.com/static/uploads/63239190-f3fd-49e0-8178-3d3ddef5a4b1.webp)
설령 파비안이 빠르게 올리세에게 붙어주었다면, 자연스레 뎀벨레를 향한 패스길이 열리며, 뎀벨레에게 1대1 돌파 찬스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로드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기에, 그와 비교하는 것은 어쩌면 추아메니에게 가혹할 수 있지만,
저 한 두 발자국 차이가 양팀의 통제력에서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아메니의 소극적인 움직임은 프랑스 입장에서 꽤나 크리티컬하게 다가왔다.
이외에도 이날 앞선 자원들의 퀄리티 역시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올리세와 뎀벨레는 서로 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으며,
평소에는 자신있게 드리블을 시도하는 뎀벨레는 이날 유독 볼처리를 빠르게 가져가려하다가 부정확한 패스와 턴오버를 남발하곤 했다.
음바페는 쿠바르시와의 매치업에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하체를 먼저 들이밀며 지상 경합을 유도하며 공을 발밑에 위치시키면서 경합에서 지능적으로 쿠바르시를 괴롭히고,
또 쿠바르시의 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스페인 수비 라인의 라인 컨트롤 능력은 뛰어났으며,
![시몬 스위핑.jpg [스페인 vs 프랑스 분석] 전략만 보면 치열했어야하는 경기는 왜이리 일방적이었는가(2편)](https://api.inspeep.com/static/uploads/6417624b-c564-4deb-a1c7-80b93f65d197.webp)
설령 온 사이드 상황에서 쿠바르시의 뒤를 정확히 노린 상황에서는 우나이 시몬의 완벽한 스위핑이 빛나며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였다.
각자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스페인이 더욱 안정적이었고, 이를 통해 완벽히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며 통제한 반면,
프랑스는 몇 번 오지 않은 기회에서 상대의 좋은 수비와 본인들의 턴오버로 인해 위협적인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기력했고,
결국 경기는 생각보다 싱겁게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났다.
글을 쓰는 시점이 어쩌다보니 대회가 끝난 시점 스페인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프랑스는 3/4위 전에서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스페인은 일방적으로 프랑스를 소위 말해 두드려 팼고,
대회의 최종 결과는 결국 양 팀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듯 하다.
대회가 끝난 시점이지만 경기를 차근차근 뜯어보고자 한 이유는 아무리 스페인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해도, 이번 대회 프랑스 공격전의 파괴력과 그들의 25-26시즌 활약상을 보면 도무지 이렇게 일방적이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예상 외였으며, 때문에 그 이유를 경기장 내에서 찾아보고자 함이었다.
축구 경기는 90분 동안 연속적으로 수많은 상황이 발생하고, 이 안에서 수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보니, 특정한 키워드를 꼽거나, 특히 패배한 팀의 주요 원인을 꼽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주요 원인을 꼽을 수는 있겠으나, 그 키워드에 포함되는 선수의 100% 잘못도 아니고, 되려 키워드를 꼽았을 때 쏠리는 주목도로 인해 분석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음바페 배려를 위해 꺼내들었던 전략에서 다소 부재했던 디테일"
"3선 미드필더의 능동성 여부"
이지 않을까 싶다.
음바페에게 수비에서 전술적으로 자유를 부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디테일은 분명 아쉬웠으며,
추아메니 역시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이날만큼은 로드리가 가진 볼 순환 및 전개에서의 능동성을 보유하지 못한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반면, 스페인은 수비 시 완벽한 라인 컨트롤과 조직력을 통해 프랑스의 공격진을 제어해냈으며,
볼을 잡은 상황에서 본인들에게 주어진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90분 내내 일관성을 보여주며 경기를 그야말로 "지배"했다.
특히 패스 플레이를 가져가는 매 순간마다 보인 선수 개개인의 볼을 잡아놓는 습관은 가히 놀라웠으며,
다시금 무적함대의 부활을, 그리고 왜 그들이 결국 트로피를 들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글은 특정 선수를 마녀사냥 하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경기에서 어떤 현상들이 주로 반복되었고, 그 현상들이 왜 발생하였는지 탐구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졌으며, 필자 역시 전문가가 아닌, 방구석에서 축구를 보며 필자 본인만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고, 이를 공유하며 토론의 장을 열기 위함이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특정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하는 축구적인 시각을 마음껏 제시해보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모X글음바페의 수비가담보다 프랑스 3선의 퀄리티가 좀 더 승패의 행방에 주요했다 생각되긴 함풀백, 3선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스쿼드였는데 그 부분이 정확하게 공략당한 느낌
- 약XXXXX토글 잘 쓰네스페인은 데 라 푸엔테가 진짜 잘 만들어놨음국대에서 저렇게 축구하기 힘든데
- cXXi조금 단순하게 보면 데샹이 직선적으로 공수를 전환하는 구성을 고민했어야 했음.음바페 뎀벨레를 두고 상대를 전방압박 잘하라고 쓰는건 아니니까. 결국 공격을 잘하라고 쓰는 애들인데 후방, 중원 자원을 추아메니 올리세로 꾸린거 자체가 경기를 안풀리게 만든 원인
- 파X람걍 경기보면 암 프랑스 아르헨 둘다 중원 혼자 씹어먹은 수준
- 증X그럼 또 자기가 골을 못넣잖아..
- 미XXXXX증수비까지 열심히 하면서 골 넣어줘야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으니 팬으로서 그걸 바람
- 진XX임본인이 가진 타고난 체력통이 약해서 그럴 수도 있음 압박과 수비를 하면서 90분내내 엄청난 단거리 폭발력 유지하기 어려운 거지
- 미XXXXX증체력이 약해서 그런 거면 어쩔 수 없지 한계인 거지
- 동XXXX린Fm에서 구현가능?
- 벌XXX반분석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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