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Lee, Lee, 이한범, 클럽 브뤼헤 데뷔전 최고의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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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의 데뷔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한범은 고작 두 차례 훈련만 소화한 상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는 부상 중인 조엘 오르도네스를 당초 계획대로 올여름 매각하려는 클럽 브뤼헤의 구상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됐다.
이한범은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프레디 포츠는 반대로 굉장히 진지한 표정이었다. 한국인과 잉글랜드 선수에게서 보통 기대하는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클럽 브뤼헤와 KV 코르트레이크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두 신입생의 데뷔전이었다. 한 명은 브뤼헤에 온 지 6일, 다른 한 명은 5일밖에 되지 않았다. 이한범은 팀 훈련을 두 차례 소화했고, 포츠는 고작 한 번 훈련한 것이 전부였다.
“저는 영입된 선수들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반 레코 감독은 새로운 영입 선수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각각 오르도네스의 대체자, 그리고 온예디카·스탄코비치의 대체자 역할을 맡기 위해 영입된 선수들이다.
클럽 브뤼헤 구단 전체적으로도 이들의 영입에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두 선수의 이적료가 꽤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다만 아무리 기대를 받는 선수들이라도 결국 첫 몇 경기에서는 직접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법이다.
이한범, 우리는 그의 유니폼 뒷면에 적힌 이름 그대로 그를 부르겠다. 그는 불과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관중석에서 자신의 이름이 울려 퍼지는 순간을 맞았다.
북쪽 스탠드에서는 “리, 리, 리(Lee, Lee, Lee)”라는 응원이 울려 퍼졌다.
그는 헤딩 능력이 뛰어났고, 충분한 스피드를 갖췄으며, 공을 다룰 때 침착하고 신중했다.
2년 전 자이드 로메로가 클럽 브뤼헤에서 매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것과는 정반대로, 이한범은 완벽에 가까운 출발을 했다.
특히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은 공중볼 경합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거의 모든 헤딩 경합에서 승리하며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에는 클럽 브뤼헤가 KV 코르트레이크를 상대로 특별한 변화를 준비한 것은 없었다.
블라우-즈바르트(클럽 브뤼헤)는 75%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초반에는 벨기에 국가대표 선수 3명이 각각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가끔씩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디아콘의 슈팅은 아쉽게 골문 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결국 후고 베틀레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노르웨이 출신의 베틀레센은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을 선발 선수로 시작했다. 이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스스로 쟁취한 자리다.
다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꾸준히 자신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여러 차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즌을 시작하는 방법으로는 골을 넣는 것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을 것이다.
레코 감독이 말했듯이 아직 완성 단계와는 거리가 있는 클럽 브뤼헤는 지난 시즌과 같은 실수도 반복했다.
브뤼헤는 전반전에 3차례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내줬다. 그중 두 번은 코얄리포우가 마무리하지 못했고, 나머지 한 번은 골키퍼 조엘 솜머가 훌륭하게 막아냈다.
특히 코르트레이크가 가끔씩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클럽은 후반전에 경기를 확실히 끝낼 필요가 있었다. 이는 클럽이 앞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오래된 문제점이다. 특히 새로운 리그 방식에서는 이런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디아콘의 아쉬운 결정력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클럽이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 운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 시작 후 첫 20분 동안 클럽은 단 한 번의 슈팅만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의 최고 볼거리는 끝까지 이한범이었다.
그는 후반 중반, 미드필드 지역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볼 탈취로 결정적인 추가골의 시작을 만들었다. 디아콘이 패스를 연결했고, 포브스가 간단한 마무리로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얀 브레이델 경기장에 울려 퍼진 이름은 바로 이한범(Lee)이었다.
이한범을 향한 찬사는 끝없이 이어졌다. 그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물론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KV 코르트레이크가 그를 시험한 상대가 강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데뷔였다.
한국인 수비수 이한범은 단 한 경기만으로도 브뤼헤 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기에 충분했다.
조엘 오르도네스가 부상 중이고, 그로 인해 대형 이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클럽 브뤼헤는 여전히 에콰도르 수비수 오르도네스를 매각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한범의 첫 경기 활약만 놓고 보면, 클럽 브뤼헤의 스카우팅 팀은 이미 오르도네스의 뒤를 이을 적절한 후계자를 찾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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