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케냐 한 달 살기 여행
케냐로 갈 때는 뭄바이 공항을 경유해서 갑니다. 내리자마자 인도의 진한 향과 도리도리하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항 밖으로는 못나가게 해서 하루 자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핸드폰을 어디에 좀 놨다가 잃어버렸었는데 공항 직원들이 찾아줬습니다. 케냐 가는 비행기에 타서 핸드폰을 확인해봤는데ㅋㅋㅋ제 폰에 기념 사진을 남겨줬네요
식성이 편식없이 다잘먹어서 인도 어르신들에게 오구오구 받으면서 먹었습니다
케냐 공항에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나이로비 착륙 직전 도시가 불빛들로 환해서 생각보다 발전이 많이 돼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항에서 황열병 주사 왜 안맞고 왔냐며 실랑이가 있었습니다.(입국 거부되는줄...) 그래서 예정보다 더 늦게 공항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공항 밖에서 저를 태우기로 되어 있던 운전기사님이 하도 제가 안나와서 실종된 줄 알았다고..케냐에 와서도 사람들 걱정시키는 미친P인간.
여긴 케냐에서 처음 묵었던 방인데 저는 잠자리를 잘 따지지 않아서 아늑하게 잘잤습니다.
서산 부석사에서 템플스테이하면서 방천장에 모기 100마리 붙어 있는거 보고도 잤던 이력이 있습니다.
나와서 아침 먹으라는 주인 아주머니. 케냐에서는 일찍 일어나는 새로 새롭게 살아가보려고 했는데 개같이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주말 오전 같이 느긋했던 날.
같은 숙소의 체코 누나(많이 누나)들이랑 마트에 장보러 왔습니다.
마트에서 돌아오는 길. 며칠 있다보니까 내 동네처럼 편안해 졌습니다. 바닥을 어떻게 한건진 모르겠는데 포장도 아닌데 꽤나 매끈합니다.
나름 게스트 하우스도 있고
타이어 정비소, 부띠끄( 작은 옷가게)도 있고.
케냐에서는 가정용 조리 연료로 숯을 판다고 하네요. 아주머니들 무슨 얘기를 엄청 나누시는중. 옷 패턴이 상당히 화려한데 나는 평생 입어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케냐 국립도서관. 여행가면 그 나라 도서관에 가보는 것도 꽤괜입니다.
앞에 있는 애 일어났다가 물마시고 왔다가ㅋㅋㅋㅋ공부하기 진짜 싫은듯 온 몸으로 표현합니다. 그 맘 뭔지 너무 알지..
도서관 컴퓨터실. 아니 아까 공부하는 곳은 비어 있는 왜 여긴 풀방일까요.
부루부루 도서관이라고 적혀 있는데 도서관 별명일까 잘모르겠습니다.
책들도 많고 좋았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읽었는데 푹잠 잤습니다.
와이파이가 있네 히히 짱이다하고 찍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다시 보니 위에 엄청 멋진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Whatever the cost of our libraries, the price is cheap compared to that of an ignorant nation.”
— Walter Cronkite
“우리의 도서관에 아무리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무지한 국가가 치러야 할 대가에 비하면 싼값이다.”
교육과 지식에 대한 열정을 느꼈습니다 짱 멋짐.
바닥도 발바닥 스티커로 꾸며 놓고 귀엽습니다.
도서관 문에 붙은 포스터. 아이들, 부모님 같이 활동하는 북클럽이 있습니다. 부루부루 도서관 클럽.
나갈 때 보안요원에게 물어보니까 지역 이름이 부루부루라고 하네요.
도서관 간다고 먼저 가라고 체코 누나들 보냈는데 시간이 엄청 지났네요. 해지기 전에 들어가려면 조금 빨리 걸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구경할게 너무 많아서ㅋㅋㅋㅋ숙소 도착 못할 뻔 했습니다. 제가 또 이런데 침투하는걸 좋아해서.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패스 했습니다.
컴퓨터도 배우고, 유아교육과도 있고. 가서 전과자 유튭 채널처럼 수업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하 또 집에 빨리 가야하는데 축구하고 있네요. 제가 플랩에 미친자라서 외국 나가서도 이런거 보면 끼워달라고 잘합니다ㅋㅋㅋㅋ
진짜 해 저물고 있는거만 아니었어도 위아더월드 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식료품점, 이발소, 잡화점, 미용 가게. 듣기로는 케냐에서 여자들 머리 붙이는게 엄청 유행이라 진짜 잘팔린대요.
아 가로등 켜졌네요. 이젠 달려야합니다.
집에 잘도착해서 저녁 먹고, 주인집 아들래미랑 놀았습니다. 영특하고 성격 좋습니다. 대성할듯. 그리고 귀여움..
여행기를 처음 써보다 보니까 너무 길어졌네요. 계속 이어서 쓰겠습니다.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ㅇㅇ이런 센스깨문에 나라/민족의 인상이 좋아짐 - dc App
- ㅇㅇ진짜 원숭이같이 생겼네 X발 ㅋㅋㅋ
- ㅇㅇ거를게 따로있지 말라리아랑 거의 동급인게 황열인데 왜 그거안맞냐
- 돈까스맨어흐
- ㅇㅇ개인적으로 체코 포르노 좋아함
- ㅎㅎㅎ흑인이 책펴고 공부하는거 보니까 좀 웃기네
- ㄷ장부루부루
- 진소담.케냐 국립도서관은 신기하네 나도 여행가면 도서관 가는 취미 조금은 있는데 아프리카는 이집트 말고 도서관 갈 생각했던 곳이 없어서
- 배붕이1나이로비?? 다음편 빨리써줘
- 배붕이2오 재밌다
- 우엉새삼 흑인대비 진짜피부하얗다 - dc App
- 씹덕차단사서 고생하네
- ㅇㅇ체코누나들 고우시다
- ㅇㅇ본토 흑인보다 더 씨커멓노
- ㅇㅇ이러다가 인종차별 당하고 어디가서 개쳐맞으면 그 나라 욕하는거?
- ㅇㅇ우흥
- ㅇㅇ내전만 안터지면 아프리카도 살만 해보이네
- ㅇㅇ케냐에 살면 흑인이 되는구나
- ㅇㅇ깜둥이들 커여웡ㅋㅋ
- ㅇㅇ자기 면상은 안올리면서 남의 면상은 잘도 올리네 이런 자식랑은 말도 섞고 싶지 않음
- 친일파10대손재밌게사네 부럽다잉
- ㅇㅇ황열주사안맞고 나중에 아프면 정부탓할게 뻔함 안내안해줬다고 ㅋㅋㅋㅋ 이재명 지지할둣
- ㅇㅇ솔직히 나라면 일본 갈 돈이면 중국 간다. 별천지인 자연환경과 층출불궁한 식자재, 창해상전인 상해와 수많은 5A급 여유경구들. 서울은 중국의 2선 도시급도 안된다는 게 장기 거주한 서양인들의 냉정한 평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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