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항우의 최대 업적, 거록대전

서초패왕
역발산기개세
중국사 최강의 인간흉기
항우는 고작 31살에 죽었다.
그 짧은 인생 동안,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냈다.
그리고 해하 전투 이전까지,
70여 차례 싸우면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만큼 싸움질 하나는 진짜 미친 듯이 잘했던 인간.
나머지 능력이 폐급일 뿐
항우를 대표하는 전투라면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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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차이만 놓고 보면 팽성대전이다.
항우는 정예병 3만을 이끌고 급속히 기동해,
무려 56만에 달하는 유방과 제후들의 대군을 격파했다.
병력 차이는 약 19배.
그런데도 유방은 하마터면 이때 생을 마감할 뻔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과와 역사적 의의까지 따져보면,
팽성대전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전투가 있다.
거록대전.

때는 기원전 208년.
진승·오광의 난 이후,
진나라는 전국에서 터져 나오는 반란 때문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진나라에도 아직 장한이라는 미친 장수가 남아 있었다.
진나라 최후의 명장!
장한은 반란군을 연달아 격파하더니,
결국 항우의 숙부 항량까지 전사시킨다.
"항량 없는 초나라는 빈껍데기 아님? ㅋㅋ"
장한은 초나라를 내버려두고, 다음 목표를 조나라로 잡는다.
조왕은 거록성에 갇혔고, 진나라 대군이 성을 완전히 포위했다.
각국에서 구원군이 몰려오긴 했는데······.
문제는 아무도 진나라랑 싸울 엄두를 못 냈다는 것.
진나라는 여전히 천하의 주인이자, 최강의 나라였으니까.
이 상황에서 초나라의 구원군도 거록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군대에는,
항우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항우가 총대장은 아니었다.
총대장은 송의.
항우는 그 휘하의 부장이었다.
그런데 송의는 진나라와 조나라가 서로 지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무려 46일 동안 진군을 멈췄다.
근거는 이랬다.
"진나라와 조나라가 먼저 싸우게 놔두자."
"진나라가 이겨도 지칠 것이고, 패한다면 그대로 진나라를 치러 가면 된다."
하지만 항우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조나라가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 뭘 기다린다는 거냐?"
여기서 폭탄이 터지고 만다.
추위와 폭우 속에서 병사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송의는 아들을 제나라로 보내며 연회를 벌이고 있었던 것.(...)
결국 항우는 송의의 막사로 직접 들어가,
그 자리에서 송의의 목을 베어버린다.
자연사
그리고 항우는 초나라 구원군의 지휘권을 장악한다.
여기서부터 우리가 아는 그 항우가 시작된다.

초나라의 상장군이 된 항우는 곧바로 거록으로 향했다.
먼저 영포를 비롯한 선발대 2만을 강 건너로 보내 진군과 싸우게 한 뒤,
마침내 전군을 이끌고 강을 건넜다.
그리고 여기서 미친 짓을 하는데······.
배를 가라앉히고, 솥을 깨뜨리고, 막사를 불태웠다.
남긴 식량은 단 3일치.
뜻은 하나였다.
"승리 아니면 죽음!"
앞에는 진나라의 주력군.
뒤에는 돌아갈 배도, 오래 버틸 식량도 없다.
항우는 자신의 군대를 스스로 사지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군대를 이끌고, 왕리의 진나라군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거록대전.
양측 병력은 초나라군 5만, 진나라군 40만.(출처: 《전한기》)
당시 진군은 단순히 거록을 포위하고 있던 게 아니었다.
왕리군이 거록을 포위하고, 장한이 후방에서 보급을 책임지는 구조였다.
그런데 항우는 여기서 왕리에게 무작정 꼬라박지 않았다.
장한과 왕리를 이어주던 보급로를 여러 차례 끊어버렸다.
결국 왕리군은 식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나라군과 벌어진 아홉 차례의 격전. 결과는?
9전 9승
소각 전사. 왕리 생포.
섭간은 항복을 거부하고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죽었다.
초나라, 아니─
항우의 대승이었다.

거록대전의 의미는 굉장히 컸다.
팽성대전은 유방을 박살낸 엄청난 승리였지만,
결국 초한쟁패기 자체를 끝내진 못했다.
하지만 거록대전은 달랐다.
진나라의 주력군이 무너졌고,
그동안 진나라를 두려워하던 제후들은 항우의 휘하로 들어왔다.
사실상 이 전투를 기점으로 진 제국은 다시 일어설 힘을 잃었다.

고작 20대 중반의 풋내기가,
처음으로 대군의 최고 지휘권을 잡고 진나라 주력군을 박살낸 셈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유감스럽게도 세부적인 전술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알 수 없다.
보급로를 끊고, 9번 싸워 대파했다.
이게 남아 있는 기록의 전부.
그 외엔 추측의 영역일 뿐이다.
어쩌면 그냥 태어날 때부터 무력과 지휘력 스탯이 MAX였을지도······.
끝!
🔥 실시간 네티즌 베스트 반응
- 타XX재나르시스트
- ㅇXXXXㅋ항량 휘하 행동대장으로만 남았다면 평가 달라졌을텐데ㅇㅇ
- CXXXXe적어도 리처드1세 처럼 어느정도 융통성이 쪼~~~끔만있었으면 젊은날에 자결엔딩은 안나왔을법한데너무 초반부터 말도안되는 업적을쌓다보니 " 너 나한테 조언할 그게됨 ? 시발련아 그럼아챠룰로 나이기고 해라 " 라는 좆같은 마인드가 자리잡으면서 .. ㅋㅋ
- 탈XXXXX크간만에 초한지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 나X형아 저기서 패한 왕리가 왕분 아들이구나 ㅋㅋㅋㅋㅋㅋ
- CXXXXe거록대전에서 항우가 배수진을 치고도 왜 프레깅안당했냐면 ...거록대전이전부터 이미 별에별말도안되는 전과를 소문으로 나돌정도로 미친새끼(사나운 멧돼지를 맨손으로 패죽였다던가 한 마을을 개판치고있는 수십명의무장한 도적놈들은 부억칼로 싸그리다 도룩냈다거나 ) 였다는거 ..진짜 싸움 전술 지휘 1선에서 앞장서서 같이구르면서 다격파해버리니 " 항우님만믿고가면 다이기는거임 ㅋㅋ " 이니까 가능했던거 ..물론 그게 허권날쳐먹히다보니 항우 이새끼 자아에는 " 내가최강 나는최고 다른새낀다병신임 " 마인드가 자리잡으면서 알다싶이 ..항우가 초고속으로 망하는 루트가 열려버림 ㅋㅋ..
- 이X리반도체만 믿고 가면 돈버는 거임.... 라고 6월 28일에 하닉 삼전에 몰빵한 내가 생각나네ㅠㅠㅠ
- 곰XXX곰앗..아....아
- 포XXXX교거록대전의 에필로그가 그 유명한 신안대학살임... 장한 휘하의 항복한 진나라군 20만을 신안성에서 생매장함...
- 개XXXXXX리거록대전도 거록대전인데 장한이 존버 못하고 투항해야 되는 상황이 된게 다음 챕터로 페이지를 강제로 넘긴 느낌
- 멍XXXXX령항우는 여포같은애랑은 급이 다른가벼항우가 왔다하면 다 도망가는데황건적~ 십상시 시즌 삼국지 보면 좀 친다는 장수들이 여포보면 한판붙자새끼야 하고 덤비던데
- zXXXXo여포는 항우랑 비견되기엔 너무 끕이 딸린 느낌 개인의 무력은 강한거 같음
- 청XX저걍 동양 원탑이니까
- 정XXXXX람척준경 수부타이는 아니냐
- 농XX꿈삼국지 내에서도 원탑 못간 애비셋이랑 비교하기엔 항우는 중국사 전체를 통틀어도 원탑급인걸 ㅋㅋ
- 오XXX킨여포 병신은 조조한테도졌지만 이각곽사장제번주한테도 진새끼라
- 낭XX미이각곽사한테 진 서영한테 진 조조 ...
- 어X요하늘은 어찌하여..... (후략)
- 갸XXXX이걍 여포 관우 장비 삼국지 맹장들하고는 티어가 다름
- RXXX_항우는 ㄹㅇ ㅈㄴ잘난새끼임마지막에도 물량으로 질식시켜서 죽인거지 ㅋㅋ동수 대결에선 신임 그냥
- 데XXX잭31살 ㄷㄷㄷㄷㄷ
- CXX7항우? 한신 없는 전투에서만 날라다닌 범부여
- 아XXXXXX지반대 아니냐항우랑 한신이 회전 떳으면 한신이 개박살날거라고 이 글 작성자 불알도 걸 수 있음
- 정XXXXX람근데 항우 졌잖아 꼬우면 이기던가
- 아XXXXXX지1대1매치에서는 항우가 진적이 없는데해하에서도 한나라 올스타 다 때려박고도 결국 뚫렸음무력이나 군재로는 항우가 중국사 올타임급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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