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메르캉투르 트레콜파 트레일 (2) 캐논V1
저번 게시글에 이어서 ..
그렇게 트레콜파 호수에서 잘 쉬고 산장으로 출발했다.
산장 이름은 Refuge de la cougourde산장!

가는 길은 설악산 한계령 능선처럼 넓게 늘려놓은 느낌으로 작은 너덜바위도 있고 돌들이 많았다.
저 멀리 보이는 돌산들은 기본 3000미터가 된다는게 신기했다.
확실히 나무도 없다.
북한쪽은 2000미터 이상 산들이 많던데..
가다보면 시원한 빙하수가 여기저기서 내려온다
진짜 핵시원함..
여긴 길에 저런 흰색 빨간색 표식을 써놓는다.
반도는 나무가 많아서 나무에 리본을 걸지만
여기는 나무가 별로 없어서 이렇게 표식을 남는게 아닐까 싶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게 잘 안보이는 곳 마다 이렇게 표식을 잘 보이게 칠해놨다

그렇게 도착한 산장!
지리산 산장들이 생각났다.
여기엔 커피나, 음식 등을 판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
귀여운 나무로 만든 간판
2100미터에 위치한다.
다양한 음료와 식사 메뉴가 있다.
고산이라 핸드폰도 잘 안터지고 해서인지
당연히 유로 현금만 받는다.
레인저 겸 산장지기 파브리형님이 나와서 봉주루 하고 주문을 받아주셨다.
레모네이드랑 파스타를 시켰다.
산장 굿즈.. 사고싶었지만 열심히 참았따!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사왔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예전에 고암 캠핑장에서도 참았다가 후회했는데 역시 사람은 실수를 반복한다.

형님들이 바쁘게 음식을 만들어준다.
내부에도 자리가 있지만, 나는 외부에 자리를 잡았다. 햇빛은 쎈데 뷰가 진짜 말도 안된다.
내부는 이렇게 나무로 안락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다.
귀여운 인포그래피 포스터
화장실이 깔끔하다. 물도 콸콸 시원하게 잘나온다.
여기 산장은 잠도 잘 수 있어서 숙박객들이나 쉬는 사람들 위한 보드게임도 많았다
빵도 필요하냐고 물어보더니 빵도 줬다.
아주 배불리 잘 먹은 식사
특이하게 프랑스에서 먹은 물은 다 경수라 진짜 물맛이 별로였는데,
여기서 주는 물은 이 산장 아래에서 나오는 약수가 연수였다.
북한산이나 수락산 등 약수맛이랑 같아서 진짜 행복
물을 진짜 많이 마셨다.
산장 옆쪽 뷰 진짜 좋다.
산장에 붙어있는 지도 이탈이아와 프랑스가 같이 나와있는 남알프스 지도다.
중간에 내가 있던 위치가 있다.
내려가기 전 마지막 사진 한컷
내려가는 길에 계속 종소리가 엄청 났다.
어디서 나나 했는데
한참 내려가다보니 마주친 소들
이 소들 목에 큰 방울이 달려있었다.
진짜 어마무시한 소들이였다.
순한데, 무시무시한 몸짓과 뿔이 있어서 겁난다.
진짜 팔자가 좋다..
모든 소들을 이렇게 키우면 행복하지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표지판도 좋지만, 이나라 표지판은 과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그렇게 거의 내려오니 계곡을 만났다.
계곡은 마치 수락산 벽운계곡이랑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물 때깔부터가 확실한 계곡수
발 담구자마자 냉기가 확 올라오면서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이 계곡을 마지막으로 트레콜파 트레일 끝!
진짜 다시 가고싶은 트레일
만약 다음에 간다면, 일정을 길게 잡아서 텐트도 치고
높은 봉우리도 찍고 여유로운 트레일을 하고 싶다.
우리나라 산과 달랐던 새로운 나라에서의 트레일 뜻깊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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